12일 오전 11시 국립5.18민주묘지 '역사의문' 추모식
기념 학술대회, 12일 오후 4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1980년 518 광주민주화 운동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인 고 박관현 열사의 40주기를 맞아 추모식과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박관현 기념재단(이사장 최영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국립5.18민주묘지 역사의 문에서 유족, 80년 당시 전남대총학생회 동지들과 지인, 518 관련기관과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관현열사 40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1980년 4월 4일 전남대학교 대강당 앞 광장에서 열린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당시 박관현 후보가 첫 번째 유세를 하는 모습.
1980년 4월 4일 전남대학교 대강당 앞 광장에서 열린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당시 박관현 후보가 첫 번째 유세를 하는 모습.

추모식 이후 오후 4시 5.18광주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는 ‘민주화의 새벽기관차’로서 학원민주화와 전두환 군부에 맞서 반독재·민주화투쟁을 이끌었던 박열사의 활동과 의미를 재조명하고, 박관현기념재단의 향후 역할을 모색하는 집담회가 열린다.

이와함께 5.18민주화운동기록관(관장 홍인화)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5‧18 세계기록유산 등재 11주년을 맞아 박관현열사 40주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여기서는 80년 전남대총학생회의 재건과 518 직전 열렸던 도청앞 민족민주화대성회에 대한 재평가 그리고 박열사가 활동했던 들불야학과 광천동 노동문제를 재조명한다.

한편, 광주 북구청과 전남대학교는 대학 정문 부근에 박관현 열사를 기리기 위한 관현 언덕을 조성 중이며 40주기를 맞춰 연내에 완공할 예정이다. 

고 박관현 열사는 1980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으로 학원자율화와 반독재·민주화투쟁 등 학내외 학생운동을 주도해 오다가 5.18 수배를 피해 2년여 서울 등지에서 공장 노동자 생활을 하면서 도피생활을 하다 1982년 4월 5일 체포되어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았다.

수감 중 5.18진상규명과 교도소 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40여일간의 옥중 단식투쟁을 벌이다 1982년 10월 12일 새벽, 2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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