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법 관련 14종 41책 전시

전남대학교가 경국대전 특별전을 가진다.

전남대 도서관(관장 장우권)은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10월 5일부터 28일까지 전남대 도서관 정보마루에서 경국대전 보물지정 특별전 순회전시를 가진다.

ⓒ전남대학교 제공
ⓒ전남대학교 제공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전시의 첫 번째 순회전시로, 전시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저녁 8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이다.

전시에는 보물 경국대전(영인본)을 비롯해 14종 41책의 조선시대 법 관련 고문헌이 출품됐으며, 이중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이 7종 10책, 전남대학교 소장본이 7종 31책이다.

전시는 법전(法典), 수교(受敎), 형법(刑法), 판례(判例) 4부로 구성되며, 어려운 내용의 법전 속에 담겨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들려준다.

경국대전(經國大典)은 조선 세조 때 편찬을 시작해 성종 때 완성된 조선사회의 근간이 되는 최고의 성문법전이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현존하는 경국대전 중 가장 빠른 시기에 인쇄된 판본으로, 금속활자인 초주갑인자로 1471년 간행되었으며 전체 6권 4책 중 권1~3 이전(吏典)과 호전(戶典), 예전(禮典)에 해당하는 2책이다.

조선시대의 법은 현재의 법과 비교하여 잔혹하고 비합리적일 것이라는 선입관과 달리, 의외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내용도 많아 뜻밖의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학교 도서관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소장 고문헌 특별전-고문헌, 도서관에서 보물찾기!> 전시를 통해 교내 구성원 및 지역민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장우권 전남대학교 도서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기획이 담긴 고문헌 전시를 통해 선조들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교내 구성원 및 지역민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