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소나무 글씨에 사색 철학 사회모순 평등 사상 담아내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옛 전남도청별관 2층, 시서화음전
아트북 '박종화의 시서화음 한글 소나무' 동시 출간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광주민예총) 회장을 맡아 을 수년째 이끌고 있는 박종화 작가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박종화의시서화음 – 한글소나무(5·18소나무) 서예전시를 갖는다.

동시에 같은 제목의 아트북(심미안)도 출간한다. 책에는 소나무 한글작품 30점(100호~200호)과  소나무 주제 창작시 30편, 한글 주제 창작곡 2곡, 작품해설과 한글과 우리말의 어원에 관한 산문 등을 싣었다. 

박종화- '강철솔잎 되리 늘 푸르게 비상하라 – 비상하는 소나무'. ⓒ박종화
박종화- '강철솔잎 되리 늘 푸르게 비상하라 – 비상하는 소나무'. ⓒ박종화
박종화- '그대만의 그늘이 되리 – 그대 소나무'. ⓒ박종화
박종화- '그대만의 그늘이 되리 – 그대 소나무'. ⓒ박종화
박종화- '오월이 오면 붉게 - 붉은 소나무'. ⓒ박종화
박종화- '오월이 오면 붉게 - 붉은 소나무'. ⓒ박종화

가수와 한글 서예가로 활동해 온 박종화 작가는 "7년의 천착으로 ‘소나무’ 세 글자에 담은 사색과 철학, 사회의 모순과 평등의 외침을 펼쳐 보일 전시를 개최하고 동시에 전시작품 속에 담긴 사연을 시와 산문으로 풀어낸 아트북을 출간한다"고 전했다

이번 서예전은 100호에서 200호에 이르는 30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소나무 서예작품에는 자유롭게 날아가는 소나무, 삶의 지향을 펼쳐 보이는 소나무, 사회의 근본적 모순을 이야기하는 소나무, 민중의 저항이 응축된 소나무, 특히 5·18, 4·16, 4·3의 진실을 기억하는 소나무 등을 형상화했다. 

박 작가는 "바다에서 생명줄을 놓지 않는 소나무, 굴속에서 의연한 소나무 등 사회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소나무를 한글서예전을 통해 미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했다"며 "작품의 주제에 따라 한글의 어원과 주제를 형상화는 방법을 함께 전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한글이 국제적인 위상과는 달리 캘리그래피라는 영어의 이름으로 미학적 가치가 왜소화 되어버린 현실은 아닌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라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글의 미적 가치를 우리가 먼저 알아내고 가슴으로 받아안을 차례가 되었다"고 이번 서예전의 의미를 밝혔다.

박종화 작가는 "이번 서예전을 통해 한글의 미적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자 소나무라는 세 글자에 7년을 매달린 채 소나무가 갖는 아름다운 형상성에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투영시켜 100호에서 200호에 이르는 대작 30점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010-4611-3096, 박종화 광주민예총 회장(서예 작가. 가수). 

박종화 광주민족에술인단체연합(민예총) 회장(서예작가. 가수).
박종화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회장(서예작가. 가수).
'박종화의 시서화음- 한글소나무' 책 표지그림.
'박종화의 시서화음- 한글소나무' 책 표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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