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월어머니상 단체상, 재미단체 '세계 미래 지도자들' 선정
"서승 우석대 교수, 동아시아 인권연대...나 작가, 5.18진실에 공헌"
시상식 오는 10월 22일 오후 2시, 오월어머니집에서 개최 예정

(사)오월어머니집(관장 김형미)이 제16회 오월어머니상 수상자로 개인상에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동아시아 평화연구소장)와 나경택 사진작가(전 사진 기자)를, 단체상은 'FLOW(Future Leaders Of the World 세계의 미래 지도자들(대표 나은숙))'를 각각 선정했다. 

27일 오월어머니집은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위해 희생됐거나 공로가 인정되는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해마다 '오월어머니상'을 시상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고 밝혔다. 

제16회 오월어머니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왼쪽)와 나경택 사진작가. ⓒ오월어머니집 제공
제16회 오월어머니상 개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왼쪽)와 나경택 사진작가. ⓒ오월어머니집 제공

개인 수상자 서승 교수는 일본유학생 간첩조작사건의 피해자지만 출소 후 동아시아 냉전과 국가테러리즘 국제심포지엄 운동을 조직하고 해외에서 광주 5·18강연회 등을 개최해왔다.

특히 서 교수는 제주 4·3사건, 여순항쟁, 광주5·18 등 동아시아의 국가폭력의 역사적 청산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평화와 인권을 향한 동아시아인들의 연대 등에 헌신해온 점이 올해 오월어머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나경택 전 사진기자는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전남매일신문사에 근무하면서 광주항쟁의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오월 광주의 진실을 언론사와 국·내외로 널리 알리는데 공헌해오고 있다.

그의 현장사진들은 광주민중항쟁 진상규명 등 진실찾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광주의 역사 속에서 오늘날까지 그 가치가 빛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단체상을 수상한 재미단체 'FLOW (Future Leaders Of the World 세계의 미래 지도자들(대표 나은숙))'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단체의 대표자와 활동가를 중심으로 ‘5·18민주화운동기념일 제정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5·18민주화운동기념일 제정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16회 오월어머니상 단체상 수상자로 선정된 재미단체 'FLOW (Future Leaders Of the World 세계의 미래 지도자들. 대표 나은숙). ⓒ오월어머니집 제공
제16회 오월어머니상 단체상 수상자로 선정된 재미단체 'FLOW (Future Leaders Of the World 세계의 미래 지도자들. 대표 나은숙). ⓒ오월어머니집 제공

특히 지난 8월 8일 해외 최초로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을 제정하는데 주춧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심사위원회로부터 받았다.

제16회 오월어머니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2일 오후 2시 오월어머니집(광주 남구 양림동)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오월어머니상이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오랫동안 5.18광주민중항쟁 진상규명과 한국과 세계의 민주인권과 한반도 통일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을 수상자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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