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까지 개최…첫 번째로 29일 ‘지구적 위기 해결을 위한 공동체의 필요성’
제14회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전시 주제 연계…공동체, 광주, 관객 주제 구성

(재)광주비엔날레가 동시대 문화예술 현장에 ‘공동체’, ‘광주’, ‘관객’을 화두로 담론의 장을 펼친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 전시 주제와 연계한 GB토크를 9월부터 11월까지 총 3회 진행한다.

이번 GB토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 탐색하는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저항의 역사, 광주정신,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등 동시대 이슈를 좀 더 밀도 있게 확장하면서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예술의 역할을 실천하고자 기획되었다.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오는 29일 오후 2시에는 ‘지구적 위기 해결을 위한 공동체의 필요성’이라는 제목으로 ▲박지선 기획자(프로듀서그룹 도트) ▲손희정 교수(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최명애 교수(KAIST 인류세 연구센터)가 참여한다.

박지선 기획자, 손희정 교수, 최명애 교수는 각각 “기후, 생태, 환경 관련 예술가들의 활동”, “창살과 영혼”, “인류세와 인간 너머의 공동체”를 주제로 발표하며, 인류세와 기후 위기에 대한 인문지리학자와 예술가의 역할, 인간-비인간의 이분법적 구분에 대한 비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0월 26일 오후 2시 두 번째 GB토크는 ‘광주 만들기’ 라는 제목으로 ▲김봉국 교수(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의 “‘예향’ 광주의 탄생”▲김꽃비 독립 기획자의 “광주 만들기-5‧18” ▲김소진 독립 기획자의 “광주 만들기-예향” 발제가 각각 진행된다.

광주라는 도시의 상징인 ‘예향’이 탄생하게 된 정치·경제적 배경과 광주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5‧18민주화운동을 비경험한 세대가 예향과 5‧18의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고 있는지 논의할 계획이다.

아르코미술관과 줌으로 공동 진행될 마지막 GB토크는 11월 23일 ‘코로나 이후 관객(가제)’이라는 제목으로 마련되었다.

▲박소현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지털문화정책전공) ▲변지혜 연구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심보선 교수(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참여한다.

11월 GB토크는 코로나 이후 확장된 온라인 전시, 콘텐츠에 대한 관객 경험 변화 파악을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사전에 시행할 예정이며, 설문 문항은 아르코미술관과 공동으로 설계하였다. 해당 결과에 대응하는 모객전략 수립을 비롯하여 동시대 관객의 동향 파악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하여 전 인류의 위기인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등의 사회적 현안을 진단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며 “시각 문화예술 현장인 광주비엔날레가 동시대 담론의 발신지로서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서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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