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오후3시 광주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선푸른길더하기시민회의는 오는 28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선푸른길을 위한 국내외 철도부지 활용사례와 시사>를 주제로 월례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9월 월례포럼에서는 국내외 철도부지의 푸른길 활용 사례를 통한 광주선 푸른길 활용의 시사점을 찾고자 개최된다.

지난 18일, 20일 광주선(광주송정역~광주역 철길. 11.9km)을 기존 푸른길로 연장하자는 시민모임이 광주선 열차에 탑승해 답사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지난 20일 광주선(광주송정역~광주역 철길. 11.9km)을 기존 푸른길로 연장하자는 시민모임이 광주선 열차에 탑승해 답사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주제발표로 나선 정성구 대표(도시콘텐츠연구소 UCL)는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공원과 파리 프롬나드플랑테 공원의 사례와 시사점을 소개한다. 뉴욕의 하이라인 공원은 민관의 공동 공공프로젝트로 진행된 고가 철도를 공원화한 사례다.

뉴욕시에서 도심 철도 부지를 도시 공공 자원으로 보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하이라인이 지나는 연접블록과 인근지역을 특별목적지구로 지정하면서 개발권 이양제, 용도구역 변경, 용적률(FAR)완화, 복합 용도 전환 등의 구체적 통합관리방안을 계획초기부터 수립하여 도시의 경관을 개선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파리 프롬나드플랑테공원은 도시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고가철도를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도시의 정체성과 역사적 뿌리를 형성한 사례이다.

적절한 개발로 역사적 자산을 잘 보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 공원으로 상부는 산책로 및 정원으로, 하부는 예술가들과 수공업자들의 작업 공간으로 활용되어 전혀 다른 개념의 두 공간이 한 공간 내에 입체적인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성구 박사는 두 사례를 통해 도심철도부지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도시 전체 또는 인접한 지역의 녹지네트워크로 발전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특히 도심철도로 인해 훼손된 지역공동체의 회복과 도시 공공공간의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 시민참여의 틀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날 포럼에는 교통전문가인 최동호 광주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김광훈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 운영위원장, 문화전문가인 전고필 향토서가 이목구심서 대표, 민관거버넌스를 통한 푸른길조성 및 관리를 이끌고 있는 조준혁 (사)푸른길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한편, 광주선푸른길더하기시민회의에서는 지난 9월 16일, 철도를 지하화하고 지상은 숲길을 조성한 서울 경의선 숲길 탐방을 다녀왔다. 국내외 많은 도시들이 철도의 페선 혹은 지하화를 통해 도심의 녹지를 조성하고, 도시의 숲과 연결하는 노력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광주선 철도부지의 푸른길공원 조성도 기후위기시대, 도시의 생태적 건강성과 기후 회복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필요하다는데 탐방에 참여한 이들은 공감했다.

광주선푸른길더하기시민회의는 4월, 철도변 주민, 시민단체, 문화단체 등 28개 단체로 결성되어, 광주선의 푸른길 활용을 제안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 제공

매월 진행되는 월례포럼 외에도 광주선 푸른길 현장탐방, 대안 연구, 설문조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선푸른길더하기시민회의는 지난 8월부터 매월 1회,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사회,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광주선의 푸른길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광주선 푸른길 더하기 월례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 이후 10월 ‘시민이 말하는 푸른길’, 11월 ‘광주선을 시민에게’를 주제로 광주선푸른길더하기 월례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선푸른길더하기시민회의는 광주역 철길 푸른길조성 주민대책위, 광주YMCA, 광주YWCA, 참여자치21,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사)광주마당, (사)광주시민센터,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지역문화정책네트워크, 광주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광주흥사단,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여성민우회, 광주환경운동연합, 시민생활환경회의, 광주전남녹색연합, (사)숲해설가광주전남협회, 두바퀴레시피, 광주에코바이크,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가톨릭공동선연대, (사)푸른길,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라이브온뮤직,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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