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교육청, 세계인권도시포럼 ‘기후위기와 인권’ 실천 이벤트
공직자 등 기부 텀블러, 포럼 국내외 참석자 대상 나눔행사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 주제인 ‘기후위기와 인권’을 생활 속에 실천하기 위해 ‘소외된 텀블러에게 기회를 주세요’ 이벤트를 9월 말까지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제작된 텀블러가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 후 버려지면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잠자고 있던 텀블러를 기부 방식을 통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포럼을 공동주최하는 시교육청 외에도 자치구, 공공기관 등이 자율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 시청 14층 민주인권과 사무실 앞 지정장소와 시청 1층 지정된 물품보관함에 비치 장소를 마련해 간편하게 텀블러를 기부할 수 있도록 한다.

기부가 가능한 물품은 행사장에서는 세척이나 소독이 어려우므로 포장용기가 있는 새 제품으로 제한하고, 기부 받은 텀블러가 행사장에서 사용된 후 남을 경우 일회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카페와 단체 등에 재기부한다.

광주시는 포럼을 준비하면서 사전에 참가자들에게 본인들의 텀블러를 가지고 행사에 참여하도록 안내하고, 해외 및 타 지역에서 광주를 방문하는 초청자들에게는 음용수 제공 등을 위해 기부 받은 텀블러를 나눔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과거에도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추진하면서 환경을 위해 행사기간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플라스틱보다 개회식장 구조물 등을 종이로 제작해 재사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인권도시를 위한 친환경적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박용수 광주광역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공직자는 물론 시민들도 집안에 잠자고 있던 물품을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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