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KOR 컨소시엄, ‘경계를 넘는 언어와 의식’ 대담
15일 오후 4시 전남대 김남주기념홀

전남대학교 KOR 컨소시엄(회장 장일구 국어국문학과 교수)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함께 오는 15일 오후 4시 전남대 김남주기념홀에서 ‘경계를 넘는 언어와 의식’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이날 대담에서는 고재종 시인과 고명철 문학평론가가 ‘경계를 넘는 언어와 의식’이라는 주제로 이주민의 삶을 살아온 재일 시인 김시종의 <잃어버린 계절을 찾아서>, <광주시편>을 길잡이로 해 그의 시 세계와 생애에 대해 대담한다.

또 대담 후에는 청년 패널과 청중석의 자유 토론을 통해 경계인의 독자성과 주체성을 실천하는 언어의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예정이다.

김시종 시인은 ACC가 제정한 제4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자로, 4·3항쟁에 참여한 뒤 1949년 일본으로 건너가 지금까지 ‘자이니치’의 삶을 살고 있다.

<지평선>(1955), <원야의 시>(1991), <잃어버린 계절>(2010), <조선과 일본에 살다>(2015) 등의 시집이 일본 문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소식을 접하며 <광주시편>(1983)을 발간해 압살당한 ‘자유 광주’에 대한 시인의 시선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대담은 10월에 열리는 제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의 사전 행사인 ‘미리 만나는 아시아문학’의 6회 차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https://jnu-ac-kr.zoom.us/j/81712772920, ID: 817 1277 2920)

‘미리 만나는 아시아문학’은 코로나-19로 이후 변화되고 재해석되는 아시아의 근대, 질병, 재난과 이산, 국가폭력, 차별과 혐오 등의 문제를 아시아적 시각으로 접근해 다양한 문학적 주제를 강좌·대담·작가와의 만남 등 7개의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제4회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한 김시종 재일 시인. ⓒ김시종
제4회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한 김시종 재일 시인. ⓒ김시종

전남대 KOR 컨소시엄은 국어국문학과, BK21 FOUR 지역어문학 기반 창의융합 미래인재양성 교육연구단, 전남대 한국어문학연구소로 구성된 협의체이다.

대학 교육과 연구의 선순환 구조 마련, 미래인재 양성 및 우수한 연구성과 확산을 위해 컨소시엄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글로컬 교육 연구 시스템 구축 및 활성화와 사회 산업 문제해결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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