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갯벌과 선암사 인근,
‘자연과 인간의 공존’ 주제로 개최.
“순천 세계유산의 가치 널리 알린다”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선암사라는 문화유산과 순천만갯벌이라는 자연유산을 중심으로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2023년 세계유산축전 공모사업’에 최종 당선돼 화제다.

단일도시로는 대한민국에서 3번째고 호남지역에서는 최초다.

문화재청으로부터 사업비 20억 원의 예산확보를 기반으로 내년 8월 세계유산 축전을 계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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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인 선암사의 승선교. ⓒ전남 순천시청 제공

이와 관련 순천시 장여동 문화재활용팀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잘 준비한 결과로 생각한다”며 “세계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8월 세계유산 축전, 4월부터 10월까지 2023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순천에서 지속적으로 열린다”며 “ 순천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되도록 순천시민과 함께, 순천 세계유산 축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유산 축전 사업은 우리나라에 있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2020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 축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금까지 세계유산 축전은 제주도, 한국의 서원(안동, 영주), 백제역사(충남, 전북) 등과 같이 광역자치단체 또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자치단체가 연합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순천시는 다른 지자체와는 다르게, 시가 가지고 있는 세계유산을 활용한 독자적인 축전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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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유산인 순천만 갯벌. ⓒ전남 순천시청 제공

특히, 세계유산 축전 사업 계획 단계부터 소병철 의원실과 끈끈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공모를 추진해 왔다.

순천시와 국회의 협업을 통해 시는 호남지역에서 단일 지자체로는 최초로 세계유산 축전을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수원과 안동에 이어 3번째로 이룩한 쾌거이다.

순천 세계유산 축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문화유산(선암사)과 유네스코 자연유산(순천만)을 보유하고 있는 희소성을 바탕으로‘자연과 유산이 공존(共存)하다’는 주제로 내년 8월 선암사와 순천만 일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순천의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사진·그림·영상 공모전, 문화유산 답사, 전시회 개최 등 가치 향유 프로그램과 전문가 콘퍼런스, 교육 투어, 세계유산 탐험대 등 가치 확산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특히, 순천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세계유산축전의 두 대형 행사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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