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300여명 낙과 농가 등 찾아 일손돕기 나서

전라남도는 8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고 복구의 손길이 다급한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에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가 4~6일 전남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완도 181㎜, 진도 173㎜, 여수 147㎜ 등의 폭우가 내렸고, 신안 가거도 42.3m/s, 진도41.3m/s, 여수 36.3m/s 등 강한 비바람을 뿌렸다.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청 제공

이에따라 농작물은 수확을 앞두고 벼 쓰러짐 944㏊, 낙과 630㏊, 하우스 파손 등 약 4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수산물은 전복 등 생물 폐사, 양식장 파손 등으로 약 9억여 원의 피해가 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전남 도내에는 약 6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신속한 복구 지원과, 피해 도민께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8일 부패가 발생하기 쉬운 낙과 농가를 중심으로 추석 전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안 압해, 나주 반납․금천 등 낙과 농가에 공무원 160명, 농협직원 30명, 경찰청기동대 100명 등 약 300여 명의 인력이 18㏊(5만 3천 평)에 이르는 과수원에서 쓰러진 과수나무 세우기, 낙과 줍기 등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나주 금천면의 한 낙과 피해 농가는 “태풍으로 배가 떨어져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공무원들이 이렇게 일손을 도와주니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피해 분야별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군부대, 경찰청, 의용소방대, 자원봉사단 등과 협력해 추가 일손 돕기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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