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사과 50상자 놓고 가

추석을 앞둔 7일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 하남동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과 50상자가 도착했다. ‘얼굴 없는 천사’의 22번째 선행이다.

이날 하남동(동장 박주성)에 따르면, 이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기부자가 동 행정복지센터에 사과 50상자를 놓고 갔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매년 명절이면 찾아오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 22번째 방문이 있었던 것.

‘얼굴 없는 천사’로 잘 알려진 이 기부자는 2011년 설 때부터 해마다 잊지 않고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첫 기부 당시 쌀 20kg 35포대를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해 얼굴과 이름을 숨긴 채 명절 즈음 조용히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과일이나 쌀, 떡 등 후원물품만 남기고 사라졌다.

박주성 하남동장은 “치솟은 물가로 명절 준비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돌봄이웃을 위해 잊지 않고 후원해 주신 얼굴 없는 천사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나눔이 계속돼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 추석을 맞아 하남동에는 광산세무서 멸치 20세트, 하남신협‧하남로타리클럽 선물세트 50개, 서광주새마을금고 쌀 10kg 20포대, 하남농협 선물세트 43개 등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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