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자원봉사센터 세탁차․밥차와 의용소방대 130여 명 지원-
피해상황 국가재난관리시스템 입력 기간 연장 정부 건의 지시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7일 오전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대처 회의를 주재하고, 철저한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으로 피해 도민들께 최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피해가 큰 경북지역에도 명절 전 복구 손길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전남지역은 태풍 ‘힌남노’로 당초 우려했던 인명피해와 대규모 재산피해는 피했지만, 해안지역과 농․어업 분야를 중심으로 이날 현재까지 약 60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청 제공

분야별로 농업 분야가 40억 2천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산 분야 9억 2천900만 원, 염전 3억 6천100만 원 등이다.

이에 따라 김영록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피해 상황을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하기 전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도민들께 피해신고 안내를 철저히 하라”며 “시스템 입력 후에는 수정이 어려울 수 있고, 특히 수산 분야는 피해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필요하면 17일까지 입력 기간을 연기해 주도록 정부와 협의하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피해도 도민들께서 혜택을 받는 부분을 찾아 최대한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하라”며 “또한 앞으로 1~2개의 태풍이 더 예고되므로 경계심을 갖고 평소에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경북지역에 대한 복구 지원활동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태풍으로 가장 피해가 큰 포항 등 경북지역을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인력과 물자를 신속히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전남도는 자원봉사센터 세탁차 2대와 밥차 1대를 우선 지원하고, 자원봉사 및 의용소방대 인력 130여 명을 연휴 시작 전인 8일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전남도내 응급복구는 현재까지 접수 피해상황을 토대로 즉시 복구계획을 수립해 공무원, 소방, 군부대 등을 총동원해 신속히 복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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