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조경인 등 77개국 1500여명 참여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회장,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에서는 전 세계 조경 전문가들이 지구촌의 기후위기, 팬데믹, 지역소멸 등의 문제에 직면한 도시 환경에 대한 해법을 찾아보고 대안을 찾아보기 위해 제58차‘세계조경가대회’를 광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경가대회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KDJ)와 그 일대에서 조경전문가 및 관련 학계, 기업체, 유명정원가 등 77개국 1500 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는 세계조경가협회(IFLA)조직위원회·(사)한국조경학회·(사)한국조경협회·(재)환경조경발전재단 공동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광주광역시는 주최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본 대회 주제는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RE:PUBLIC LANDSCAPE)’로 조경의 공공 리더십 회복을 의미한다.

우리 시대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환경위기, 팬데믹, 도시쇠퇴 등의 난제를 풀어갈 솔루션으로‘조경의 공공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국내외 저명인사 12인이 발표하는 ‘기조강연’, 조경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논문발표’, 교육자·신진연구자·학생들의 소통을 위한‘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또한 문화재청에서는“경관유산, 다시 생각하기”를 주제로 한‘스페셜 세션’을, 건축공간연구원은 “기후변화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도시공원과 공공공간”을 주제로 한 스페셜 세션을 행사가 개최된다.

본 대회와 연계한 전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조경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만날 수 있는 ‘IFLA 조경·정원박람회’를 비롯하여, IFLA 국제학생설계공모전 수상작 전시, 제12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제19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IFLA 기념정원 전시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의 최신 작품전시 등이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남도의 멋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답사 프로그램인 워크 앤 토크, 테크니컬 비지트, 포스트 투어로 무등산국립공원 원효사, 소쇄원, 담양 죽녹원, 관방제림, 광주호호수생태공원, 순천만국가정원, 목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보성 녹차밭 등을 현지 탐방할 예정이다.

일정별 대회 주요 진행은 8월29일 오후 6시 1860년에 건립되어 정원과 한옥이 어러진 전통가옥으로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고택인 오가원 한옥(동구 금남로 소재)에서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8월 31일스페셜 세션으로 ‘기후변화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도시공원과 공공공간’을 주제로 한 건축공간연구원의 컨퍼런스 개최, 9월 1일에는‘경관유산, 다시 생각하기’를 주제로 한 문화재청의 컨퍼런스 개최, 전 세계 조경분야의 교육자, 신진연구자, 학생들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라운드테이블로 진행된다.

우리나라 조경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는 ‘IFLA 조경·정원박람회’는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대회기간 동안 상시 무료로 진행되며, 조경자재, 공공조경, 조경건설, 조경교육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제품과 브랜드 전시 외에도 취업박람회, 토크콘서트, 나는 조경가다! 확장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을 연계하여 일반 시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제12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IFLA 학생설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제19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작품전시 등의 다양한 전시회도 함께 개최된다.

8월 31일과 9월 1일, 다목적홀에서는 한국 조경설계 분야를 개척하며 이끌어 온 조경가 정영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할머니 조경가의 땅에 쓰는 시>가 처음 공개된다.

본 다큐에서는 미래의 공간을 위해 고민하는 조경가 정영선의 진심과 애틋함, 그녀의 인간미를 엿볼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다큐는 특별히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참가자를 위해 전체 내용을 압축해 상영한다.

이와 함께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로비에서는 영국 첼시 플라워 쇼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광주 지역 출신 정원디자이너 황지해가 대회 개최를 기념하여 조성·연출한 설치미술 작품도 전시한다.

세계조경가대회는 나라별로 순회하면서 개최되는 조경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개최 도시의 국제적 브랜드 상승효과가 크고, 기후변화와 녹색 산업분야의 세계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페낭(제57차), 노르웨이 오슬로(제56차), 싱가포르(제55차), 캐나다 몬트리올(제54차) 등에서 열린 바 있고, 우리나라는 1992년 제28차 세계조경가대회를 경주에서 개최한데 이어 30년 만에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다.

세계조경가협회(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77개국 7만여 명의 조경가가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조직으로, 1948년 영국에서 창립된 이후 현재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지회를 기반으로 전 지구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조화로운 생명 환경을 창조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UN, 유네스코, 세계건축가연맹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협력하면서 전문 지식과 기술, 직업 윤리와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파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기후행동공약(Climate Action Commitment)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경진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장은 “세계조경가대회는 전 세계 조경가들이 기후위기, 팬데믹, 지역소멸 등의 문제에 직면한 도시환경에 대한 해법을 찾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 조경인의 축제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가 민주·인권·평화도시인 광주에서 개최되어 조경의 미래 좌표를 구상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정원 도시를 위한 광주조경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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