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부지를 이용한 녹지확보와 지속가능 발전 논의

광주광역시의회(의장 정무창)는 24일 오후 4시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광주선 푸른길 조성의 가치와 효과’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역과 송정역을 잇는 광주선 구간을 푸른길로 조성하자’는 취지로 철도변 소음과 도심단절 등 주민불편을 야기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녹지 공간 확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목적으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 제공

시의회와 광주선푸른길더하기시민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이경희 사무처장(광주환경운동연합)과 유창호 박사(전남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가 공동 발제를 하고, 박수기 광주광역시의원, 김명수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박홍근 포유건축사사무소 대표, 민현정 광주전남연구원 공동체연구실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사전 발제를 맡은 이경희 사무처장은 광주 폐선부지 푸른길 공원을 비롯한 경의선 숲길, 목포 웰빙길 등 철도부지를 활용한 선형공원의 사회적, 문화적, 도시재생적 가치에 대한 평가 자료를 분석으로 광주선 푸른길 조성 시 예상되는 사회문화적 효과를 발표했다.

유창호 박사는 ‘경제성 분석을 중심으로 본 광주선 푸른길 조성의 가치와 효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도시공원의 경제적 타당성 조사와 가치 추정의 이론 및 사례와 함께 광주선 푸른길이 조성되었을 때의 가치를 추정했다.

특히, CVM 추정 기법(사람들이 환경에 부여하는 가치 또는 환경 개선에 대한 지불 용의액을 직접 물어 그 가격으로 환경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통한 추정 결과 1인당 지불 용의액 기준시 최소 연간 50억 원, 최대 약 194억 원, 가구당 지불 용의액 기준시 최소 30억 원에서 최대 336억 원으로 나타났음을 주장했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최지현 의원은 “우리 사회는 광주선 푸른길 조성이 주는 사회·경제·문화적 가치에 대한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며 “향후 지속적인 대안 제시와 합리적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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