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악가 75명 참가, 3주간 열띤 경연 치뤄
20일 본선,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공개 대면심사로 진행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젊은 성악가를 뽑는 2022 정율성음악축제 ‘광주성악콩쿠르’(이하 광주성악콩쿠르) 1위의 영예를 바리톤 최준영(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씨가 차지했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은 지난 20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광주성악콩쿠르 본선을 진행하고 1위 최준영 등 총 13명의 입상자를 발표했다.

이날 본선 경연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들을 초청하여 대면 심사로 진행하였으며, 13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정율성 가곡을 시작으로 한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으로 우수한 기량을 겨뤘다.

왼쪽부터 2022광주성악콩쿠르 1위 최준영, 2위 김태한, ,3위 이민서. ⓒ광주문화재단 제공
왼쪽부터 2022광주성악콩쿠르 1위 최준영, 2위 김태한, ,3위 이민서. ⓒ광주문화재단 제공

최준영씨는 정율성 가곡 ‘매령삼장’, 한국가곡 ‘산촌’, ‘Si Puo? from Opera <Pagliacci>(R. Leoncavallo)’ 등 세 곡을 화려하고 풍부한 음성으로 불러 1위의 영예를 안았으며, 상금 1천5백만 원과 함께 ‘정율성음악축제’ 공연 시 협연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어 2위 김태한(서울대학교 재학), 3위 이민서(서울대 대학원 재학), 정율성가곡상 최준영(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우리가곡상 김태한(서울대학교 재학), 반주상 정서완(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씨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광주·전남 소재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교 재학 및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향토상은 김태성(전남대학교 졸업), 고향상은 이지성(경희대학교 재학)이 수상했다.

지난 7월 1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광주성악콩쿠르’는 총 75명이 참가해 2차례 예선전을 거쳐 13명이 본선에 올랐으며, 심사위원장 박정원(한양대학교 명예교수), 박미자(서울대학교 교수), 이아경(경희대학교 교수), 김홍태(건국대학교 교수), 김범진(성신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박흥우(전문연주자)를 비롯해 총 10명이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2022 광주성악콩쿠르’는 투명·공정한 심사를 위해 21년도부터 콩쿠르 예선 심사위원을 공개모집으로 위촉하고 있다.

올해는 음악에 대한 주요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만 40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 소유자로 음악대학 교수 및 강사 또는 활동경력 10년 이상의 성악인 등을 자격요건으로 하여 1, 2차 예선에 걸쳐 총 21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콩쿠르는 75명의 국내·외 성악도들이 참가한 대회로써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하였다”며 “광주성악콩쿠르가 젊은 성악인들의 등용문이 되는 저명 콩쿠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96년부터 시작된 광주성악콩쿠르는 세계 3대 클래식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클래식 한류스타로 떠오른 김기훈(바리톤, 2015년) 등 역량 있는 수많은 젊은 성악인을 배출한 바 있다.

팬텀싱어2 우승팀 ‘포레스텔라’ 멤버인 테너 조민규는 2014년 정율성 가곡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로 활동 중인 베이스 길병민(2015년 1위), 테너 김민석(2018년 3위) 등이 광주 콩쿠르에 참여 수상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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