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물동물구조관리센터, 8월 구조해 돌봄·치료
3년7개월여 간 멸종위기종 등 118종 1985마리 구조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8월 어미를 잃고 미아상태로 시민들에게 발견돼 구조한 ‘팔색조’ 2마리가 19일 최초 구조한 지역인 무등산 자락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팔색조는 천연기념물 204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여덟 빛깔의 비단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색을 가진 희귀 여름철새다.

멸종위기 야생돌물 팔색조(천연기념물 204호) 자연으로 방사 전 모습. ⓒ광주시청 제공
멸종위기 야생돌물 팔색조(천연기념물 204호) 자연으로 방사 전 모습. ⓒ광주시청 제공

이번에 자연 회귀한 팔색조는 8월 초 동구 학동과 서석동에서 각 한 마리씩, 미아상태로 건물 주변에서 구조됐으며, 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지극 보살핌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해 적기에 본래 서식지로 돌아가게 됐다.

광주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19년 개소한 이후 매년 구조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3년7개월여 만에 부상한 야생동물 118종 1985마리를 구조·치료했으며, 지금까지 총 631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구조한 동물 중에는 수달,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삵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동물 20종 253마리도 다수 포함돼있다.

야생동물구조치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광주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환경-보건환경검사-검사‧조사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병철 광주광역시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소중한 구조 동물들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생명존중 생태환경 도시 광주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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