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부서인 전남도와 국토교통부에 강한 유감
순천여성단체연합회, 주민협의회, 체육회 등 연일 반대성명
2021년에도 40여 시민단체 도심통과반대

“순천이 전남순천이지 경상도 순천이냐”

“경전선 전철 순천도심통과 나몰라 하는 김영록은 경남지사냐”

11일, 전남 순천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정효준, 이하 어린이집연합회)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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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어린이집연합회는 유독 순천만 도심철도 우회노선을 반영하지 않은 전남도와 국토교통부에 유감을 표명했다. ⓒ전남 순천어린이집연합회 제공

광양과 진주 등의 도심노선을 우회노선으로 대체해주면서, 유독 순천만 기존 도심철로를 그대로 사용하려는데 순천시민들의 강한 반발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남도와 국토교통부가 목포와 부산까지 이어지는 경전선 전철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순천은 기존 철로를 그대로 사용한 경전선 도심철도 반대를 위해, 2021년 시민단체의 서명운동 국토부 전달, 최근엔 여성단체협의회, 주민협의체, 체육회 등이 연일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도심 철로통과 반대와 우회노선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전남도청 동부본부앞에서 열린 회견에서도 어린이집연합회측은 “순천시가 대한민국의 도시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도시인 것 마냥 도시의 미래 따위보다는 오로지 사업 추진만 혈안이 된 점을 강력하게 비판한다”며 전남도와 국토교통부에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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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도심을 경전선이 통과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청 제공

이어, 정효준 어린이집 회장은 “지금은 도심으로 하루 6회 정도 기차가 통과되고 저속운행을 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고속 전철로 바뀔 경우 하루 40회이상 도심 평면 교차로를 고속으로 통과한다”며 “누가봐도 소음과 교통차단으로 교통흐름이 방해됨에도 그대로 추진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말하면서, 경전선 순천 도심 통과를 반대했다.

더불어, 정 회장은 “진정으로 안전한 철도운행과 전남도시민들을 위한다면 김영록도지사와 도의회도 상황을 긴밀히 파악해 전남순천이 도심철도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철도 외곽 이전을 위해 전남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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