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49회 한국방송대상에서 광주MBC(사장 김낙곤) <오늘도 출근>(기획 박병규, 연출 한가름, 촬영 이경섭, 작가 박민숙) 10부작이 뉴미디어프로그램부문을 수상한다.

OTT(Over The Top) 채널인 웨이브와 유튜브를 통해 지난 3월 30일 공개한 미니 다큐멘터리 형식의 <오늘도 출근>은 사회적 약자로 불리지만 누구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출근 이야기를 담았다.

노동주 시각장애인 영화감독. ⓒ광주문화방송 제공
노동주 시각장애인 영화감독. ⓒ광주문화방송 제공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날카로운 질문으로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이영광 기자, 장소 섭외부터 연기 지도·촬영까지 직접 제작하며 눈을 감고 보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시각장애인 노동주 영화감독, 세상을 떠난 이의 마지막 이사를 돕는 김새별 유품정리사 등을 만났다. 

또 매일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는 호스피스 병동의 노윤선 간호사, 아르바이트, 오디션, 공연, 배달까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박승원 뮤지컬 배우 겸 인디밴드 가수를 비롯해 외국인 노동자, 이주민 사업가, 싱글 맘, 프리랜서 강사 등 10명의 다양한 인물의 출근을 응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사랑이법, 장애인 이동권 등 사회 이슈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우리 사회에 숨겨진 다양한 차별과 편견을 짚어보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한가름 PD는 “다양한 사람들의 출근길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있는 차별과 편견에 관해 이야기하며 희망을 그리고자 했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오늘도 출근'을 제작 중인 한아름 광주문화방송 피디. ⓒ광주문화방송 제공
미니 다큐 '오늘도 출근'을 제작한 한아름 광주문화방송 피디. ⓒ광주문화방송 제공

한편 한국방송대상 심사위원단은 출품된 작품 234편과 방송인 51명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작품상 24개 부문, 개인상 18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국방송협회(회장 김의철)가 시상하는 한국방송대상은 1973년 시작됐으며, 보도, 교양, 예능 등 전 장르를 망라해 한 해 동안 방송계를 빛낸 작품과 방송인을 선정하고 있다.

제49회 한국방송대상 영예의 대상은 시상식 당일에 발표한다. 이번 시상식은 9월 5일 열리며, KBS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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