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치유 프로그램 마이데이 (My Day) 실시

광주트라우마센터(센터장 김명권)는 국가폭력피해자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증언치유 프로그램 ‘마이데이(My Day)’를 4일 광주광역시도시공사 13층에서 실시했다.

증언치유 마이데이는 국가폭력 피해당사자 혹은 그 가족이 주인공이 되어 마음속 상처를 용기 내어 말하고 참관인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지지하면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자리이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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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트라우마센터에서는 지금까지 21명이 마이데이 주인공이 되어 증언치유를 진행하였다.

스물두 번째 마이데이 주인공인 홍금숙 님은 1980년 5월 23일 광주 동구 주남마을에서 벌어진 버스 총격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당시 17세, 고교 1학년)로 총격사건이 벌어졌던 그 순간의 생생한 트라우마 경험, 그리고 그 이후 감시 요원들이 학교와 집을 쫓아다니면서 감시당했던 경험 등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마이데이 참관인들은 열일곱 살 어린 나이에 큰 상처와 아픔을 겪고서도 고통의 세월을 견디며 살아낸 것만으로도 존경을 보낸다며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마이데이 증언치유 프로그램은 정찬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새미래병원장)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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