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사슴 선발대회’서 3개 농가 대상․최우상․특별상 차지

전라남도가 사슴 인공수정류 지원 등 혈통 개량을 통해 우수 사슴 확산에 힘쓰는 가운데, 우수사슴을 발굴하는 전국대회에서 사슴 육성 선도지역임을 입증했다.

전남도는 최근 한국사슴협회 주관으로 충남 예산군에서 열린 ‘2022년 제30회 우수사슴 선발대회’에서 신안 이상현 일구사슴농장 대표가 전국 최고 사슴에게 주는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우수사슴 선발대회는 고품질 녹용을 지닌 우수 혈통의 사슴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전국 54개 농가에서 95마리를 출품해 대상, 최우수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열띤 경합을 벌여 총 11점의 상과 1천700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전남도는 대상과 최우수상, 특별상 총 3개 상을 수상, 전남 사슴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대상을 차지한 신안 일구사슴농장에서 출품한 사슴은 녹용 중량이 20㎏이 넘고 좌우대칭 등 외관이 우수해 심사위원들에게 호평받았다.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300만 원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여수 김태영 여수고려사슴농장 대표는 최우수상인 사슴협회장상을, 영광 김기호 장산사슴농장 대표는 특별상인 한국양토양록농협조합상을 수상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전남도는 사슴사육 농가에 매년 인공수정료 지원 등으로 우수 혈통 개량을 가속하고 있다”며 “전남 사슴이 경쟁력을 갖추고 농가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는 대한민국 대표 사슴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통계청 조사 결과, 전남에선 93개 사슴 농가가 2천524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이는 전국 2만 4천 마리의 11%에 해당한다. 전남도는 사슴 육성 확대를 위해 올해 인공수정료 지원사업으로 400농가에 2억 2천400만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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