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오후 7시 대원사 극락전 마당

보성 대원사(주지 현장 스님)는 오는 11일 저녁 7시부터 대원사 극락전 큰 마당에서 태아영가를 위로하는 '태아령 진혼예술제'를 연다. 

지장도량인 대원사에서는 지난 1992년부터 1년에 두 차례씩 태아 영가 천도를 위한 백일기도를 해오고 있다.

대원사 천도재 의식. ⓒ대원사 제공
대원사 천도재 의식. ⓒ대원사 제공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에 동참하고 대원사를 참배하고 있다,

'태아령 진혼예술제'는 백일기도 3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백일기도와 천일기도에 동참한 불자들과 함께 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어둠 속으로 사라져간 어린 영혼들이 이승에서의 업을 풀고 아미타불의 연꽃나라에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행사다.

대원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낙태로 인한 생명 경시 풍조와 저출산 문제의 깊은 성찰과 자신의 죽음을 미리 경험해보고 자신의 천도를 발원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태아령 진혼예술제 1부는 길 가름(북소리와 함께), 칼링(티벳 피리)연주, 지장보살 성도무, 명상곡 연주(색소폰/팬플릇), 해금 연주, 싱잉볼 진동과 함께 빛의 몸으로, 영혼의 트럼펫 연주, 진혼무, 동요 함께 부르기, 염불 명상곡(범능 스님) 합창 순으로 열린다. 

2부는 저녁9시부터 호마의식, 철야기도로 진행된다. (061)853-1755, 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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