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빛고을시민문화관, ‘DJ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세계 음악여행’
5일간 날마다 재즈, 포크, 컨트리, 블루스 등으로 기억에 남을 음악의 밤이 될 터

매해 여름마다 광주시민들은 세계음악여행을 떠난다.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이 매년 여름 광주시민들에게 음악을 타고 가는 낭만적인 세계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2020년 라틴음악, 2021년 유럽음악에 이어 올 여름엔 북미로 떠날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이 브랜드형 기획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빛고을뮤직페스티벌 ‘DJ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세계 음악여행’은 8월 8일(월)부터 12일(금)까지 5일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매일 다른 음악의 장르와 콘셉트로 광주시민들을 매료시킬 준비가 되어있다.

▲8일(월) 재즈Ⅰ ▲9일(화) 포크 ▲10일(수) 재즈Ⅱ ▲11일(목) 컨트리 ▲12일(금) 블루스 등으로 일주일간 연속해서 페스티벌이 펼쳐져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면서도 환상적인 음악의 밤으로 연출한다.
 

‘앤디킴 트리오’의 재즈

첫째 날인 8일 공연은 재즈이다.

국내 재즈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앤디킴 트리오가 ‘재즈, 아메리카의 영혼 Ⅰ’이란 타이틀 아래 대중적이면서도 영혼을 움직이는 미국 정통재즈를 선사한다.

앤디킴 트리오는 전통재즈의 본질을 지키며 포스트 밥(post-Bop)기반의 모던재즈를 추구하는 그룹이다.

리더인 피아니스트 앤디킴은 미국 시카고에서 쳇 베이커(Chet Baker)의 오랜 피아노 연주자인 데니스 럭션(Dennis Luxion)을 사사했으며 귀국 후 국내 재즈 씬 뿐 아니라 K-Pop 씬 및 여러 방송 매체에서 세션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베이스 김인영, 드럼의 김성화 또한 재즈 팬들과 연주자들에게 사랑받는 베테랑 뮤지션이다. 앤디킴 트리오는 모던 재즈 공연을 선보이며 미국재즈의 시작과 현재를 한눈에 보여주게 된다.

레퍼토리는 New Composition, Sonnymoon for Two. Take My Hand Precious Lord 등 10여곡.
 

‘이정선 밴드’의 포크

둘째 날인 9일엔 한국의 대표적인 포크 뮤지션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정선이 자신의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포크 송을 연주한다.

1973년 음악활동을 시작한 이정선은 한영애, 이광조, 김영미 등과 함께 4인조 포크그룹 ‘해바라기’를 결성하였고, 1979년 엄인호, 이광조와 포크 트리오 ‘이정선과 풍선’을 결성했다.

후에 ‘신촌 블루스 밴드’를 결성하여 라이브 공연을 활성화시킨 장본인이다.

1974년 한국 최초로 모든 곡을 직접 작사·작곡하고 편곡은 물론 연주와 노래까지 직접 한 앨범 ‘이정선’을 시작으로 당시 많은 앨범을 발표해 붐을 일으켰다.

2003년부터는 ‘이정선 밴드’와 함께 라이브 공연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밤은 ‘이정선 밴드’가 펼치는 감미로운 포크 음악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원래 민속음악이란 뜻의 포크 음악은 60~70년대 미국에서 모던 포크로 새롭게 탄생하여 저항의 메시지, 민중의 일상에 대한 메시지가 들어있는 음악으로 변하였다.

우디 거스리, 피트 시거 이후 밥 딜런, 조안 바에즈, 피터 폴 앤 메리 등이 주축이 된 모던 포크 음악은 우리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레퍼토리는 외로운 사람들, 산사람,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등 10여곡.
 

‘박수용 재즈오케스트라’의 영혼의 소리를

3일째인 10일엔 ‘박수용 재즈오케스트라’와 함께 재즈의 세계로 들어간다.

박수용(호남신학대 음악학과 교수)재즈 오케스트라는 광주를 거점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빅밴드. 지역에선 보기 드문 빅밴드로 21명의 재즈와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 구성돼 있다.

실용학과 교수이거나 유학파 뮤지션들로 구성되어 재즈에 대한 앞선 감각을 선도하는 밴드다.

‘박수용 재즈오케스트라’는 초창기 재즈에서부터 1940~50년대 재즈의 황금기를 이끈 음악이자 스탠다드하고 대중적인 빅밴드 재즈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여 관람객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레퍼토리는 Blue Rondo A la Turk-Dave Brubeck, Quando, Quando, Quando- Tony Renis 등 10여곡.
 

‘컨트리 공방’의 민속음악 컨트리

11일(목)의 장르는 컨트리 뮤직이다. 국내 유일의 컨트리 음악 전문밴드인 ‘컨트리 공방’이 자연을 닮은 음악을 쏟아낸다.

컨트리 공방은 미국 민속음악인 블루그래스(BlueGrass)를 기반으로 대중적이면서도 따뜻한 음악을 추구하는 5인조 밴드.

이들은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악기인 Banjo, Fiddle, Dobro, Mandolin 등을 연주하며 흥겹고 신나는 리듬을 대중적으로 잘 녹여낸다.

미국의 민속음악에 한국적인 하모니가 더한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흥이 가득하고 어깨춤을 들썩거리게 하는 무대가 기대된다.

레퍼토리는 붕어빵, 나도 엄마 있다, ‘Rainbow Flick, Born to be chicken 등 다수의 곡이다.
 

‘김목경 밴드’의 블루스

마지막 날인 12일(금)엔 블루스다. 한국 최고의 블루스뮤지션 김목경이 이끄는 밴드로 블루스 음악의 정수를 선사한다.

국내 블루스 기타와 보컬의 선두주자인 김목경은 전통 블루스와 포크, 컨트리 음악의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션이다.

장인정신에 가까운 열정과 기질로 연주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블루스 음악은 가스펠, 소울에서부터 재즈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가지고 있는데다 태생적으로 상호 크로스오버의 성격이 강한 음악이다.

이날 레퍼토리는 Mojo boogie, 저무는 바닷가, Rumbar slide 등 10여곡.

페스티벌 총감독 장용석씨는 “이 페스티벌은 한 해의 단기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가능한 브랜드공연으로의 정착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다.”며 “매년 지역을 정해 다양한 지구촌의 음악, 세상 다른 장르의 음악을 시민들과 함께 향유해보는 위안과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희망했다.

입장료는 전석 5천원이며,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문화소외계층에게는 무료 관람 혜택이 주어진다. (062)670-7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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