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역할 중요…광주비엔날레 미래혁신위원회 2차 회의

그동안 광주시 숙원사업이었던 비엔날레전시관 신축과 관련해서 신축 비엔날레전시관은 광주시의 랜드마크가 되어야 하며,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서 지속적인 콘텐츠 운영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광주비엔날레 미래혁신위원회에서 제기되었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12일 미래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주요 업무 추진 상황 보고 및 운영 방안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광주비엔날레 제공
ⓒ광주비엔날레 제공

이날 회의에서는 제1차 미래혁신위원회 개최 결과보고와 2022년 광주비엔날레 주요 업무 추진상황 보고에 이어 광주비엔날레 운영 방안에 관한 다양한 토론이 있었다.

재단은 이날 지난 1차 미래혁신위원회 회의에서 제기되었던 광주비엔날레만의 차별화 방안 강구, 관람객 친화적인 전시 및 주제 구현, 예술 관광 상품화와 지역 유관기관 연계, 지역 인재 육성 역할 및 지역민과 소통 등에 대해 그동안 추진했던 내용을 보고하였다.

재단은 미래혁신위원회에서 나온 광주비엔날레만의 차별화 방안 강구와 관련해서 재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실 3부 체제로의 조직 정비, 노사 상생을 위한 조직 문화 개선, 기지재단 100만 달러 후원을 통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제정,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감독선정 및 주제발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베니스 해외홍보설명회 개최, 5·18민주화운동 베니스특별전 개최 등 기추진된 사항에 대해 미래혁신위원들에게 설명하였다. 나아가 광주폴리 리뉴얼 프로젝트와 연계한 예술 관광 상품화와 지역 유관기관 연계 사업들에 관련하여 추진 상황을 보고하였다.

특히 이날 미래혁신위원회 회의에서는 지난 5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신축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축 전시관 구상과 관련해서 건축가, 미술인, 시민 등 각계각층이 집단지성을 이뤄야 하며, 건물 외관의 하드웨어적인 부분뿐 아니라 전시관 내에 품을 소프트웨어 등의 콘텐츠 기획 및 운영 등도 동시에 준비되어야 함을 지적하면서 광주비엔날레재단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신축 전시관 뿐만 아니라 기존의 구 전시관, 사무동인 제문헌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언급되었으며, 이러한 공간들이 문화예술 생산 기지 역할을 감당할 광주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창작 스튜디오 등으로 활용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광주비엔날레 신축 전시관의 콘텐츠 부분 뿐 아니라 접근성과 편의시설, 먹을거리 등 도시 문화예술 관광과 연계해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광주시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기간이 연장된 만큼 광주비엔날레 주제전과 연계한 지역 프로젝트의 가동, 재단 조직의 확대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도 제기되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외부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교류 창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미래혁신위원회를 가동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그동안 숨 가쁘게 재단이 움직였다”며 “앞으로도 미래혁신위원회에서 제안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광주비엔날레만의 특색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세계 미술사, 문명사에 돌멩이를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 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위원장인 지형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 회장은 “1994년 창설된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앞으로 30주년과 함께 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등의 변화의 시점에 있다”며 “광주비엔날레 조직이 더욱 확대되고 국제적인 영향력이 증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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