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낭비와 시민 불편을 초래한 행정무능 우려"

민생당 광주광역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제2순환도로 지산나들목 폐쇄 결정에 따른 사업 추진과정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지산 IC는 양방향 총 길이 0.67㎞, 폭 6.5m로 개설돼 지난해 11월 개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교통사고 위험성 등 안전문제로 올해 3월로 연기됐다가 개통이 최종 백지화됨에 따라 그동안 투입된 77억 원의 예산 낭비와 시민 불편에 따른 행정무능이 비판받고 있다.

박대우 민생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반대와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광주시가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며 “결국 개통 불가 결정으로 수십억의 매몰비용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혈세가 낭비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사업추진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처럼 어이없는 사태의 발생에는 민주당 일당독점의 폐해가 작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광주시의회의 기능이 사실상 실종된 것 아닌가.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라며 “정치적 다양성이 확보된 의회였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민선8기 역시 민주당 일당독점의 상황인데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 등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며 "민생당은 시민과 함께 이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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