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당인 민주당 견제 필요성,
의회 본연의 업무 충실키 위해
도시건설위원장과 행정자치위원장에 도전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전남 순천시의회에 재입성한 2명의 진보당의원. 유영갑(3선)과 최미희(2선) 의원이다.

이들은 의회 각 상임위원장에 도전장을 냈다.

전남 순천시의회 각 상임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진보당 의원들. 사진좌측)유영갑(3선)의원은 도시건설위원장, 최미희(2선)의원은 행정자치위원장에 도전장을 냈다.  ⓒ진보당순천시위원회 제공
전남 순천시의회 각 상임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진보당 의원들. 사진좌측)유영갑(3선)의원은 도시건설위원장, 최미희(2선)의원은 행정자치위원장에 도전장을 냈다. ⓒ진보당순천시위원회 제공

현재 순천시의회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20명, 진보당 2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2명이다.

민주당이 압도적이다. 의장과 부의장 역시 민주당이 차지했다.

숫자로 보면 압도적 열세임에도 유영갑(3선)과 최미희(2선) 진보당 순천시 의원이 도시건설위원장과 행정자치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셈이다.

이와 관련, 진보당순천시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순천시민의 뜻을 대변하고 집행부 견제와 감시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선, 민주당 일당 독식 관행부터 깨야한다”며 “민주당에게는 협력, 그리고 배려의 정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하지만 민주당은 자당 출신 의장과 부의장을 사전에 선출해 놓고 소수당에겐 눈꼽만큼의 배려도 없었다”고 일갈했다.

특히, “일말의 성찰과 개혁 의지도 없이 지역에서 일당 독식의 원 구성을 모의해, 시의회 혁신을 염원하는 순천시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됐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또한, 진보당순천시위원회는 “다수결이라는 미명 아래 소수정당이라는 이유로 철저히 배제하는 것은 기득권의 폭력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제대로 된 견제 감시 기능을 가진 소신 있는 순천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유영갑(3선)의원은 도시건설위원장에, 최미희(2선)의원은 행정자치위원장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소신 정치로 집행부 감시와 견제, 그리고 독점적 다수당인 민주당의 견제를 뚫고 진보당 의원들이 순천시의회 각 상임위원장에 당선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한편, 도시건설위원장에 도전한 3선의 진보당 유영갑의원은 지난 8대 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상당한 정치적 행보를 보여줘 시민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관심을 받았다.

행정자치위원장에 도전하는 2선의 최미희 의원은 왕조1동에서 당선된 의원으로 중고생 100원 버스와 같은 실질적 정책을 펴는데 앞장선 ‘동네 마당발 의원’으로 유명세를 타 재선에 성공한 실력파 의원으로 이름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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