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광주국제개발협력센터가 운영하는 ‘민주평화 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지역민과 함께 민주주의와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실천한 남도의 역사 현장을 탐방했다.

전남대 광주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김재기 교수. 정치외교학과)는 지난 6월 11일 세계시민교육 차원에서 유학생, 난민 디아스포라, 국제결혼 여성, 광주시민 등 7개국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도 1호선을 따라 함평 무안 목포 신안 일대를 전문가와 탐방했다.

ⓒ전남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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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시기 의병을 일으킨 정감 선생(선무원종1등공신녹권)과 김충수 선생( 〃 ), 기효근 선생(선무3등공신), 변이중 선생(선무원종2등공신) 등의 가문이 조성한 표산사, 우산사, 도산사 등을 돌아보며, 왜적의 침략에 충절로 맞서 헌신한 이들을 기렸다.

특히, 최근 동학농민혁명 역사상 최초로 4기의 유골이 발굴돼 128년 만에 세상에 알려진 무안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김응문 일가의 활동무대였던 무안 몽탄 차뫼마을과 비선제를 원광대 김봉곤 교수의 안내로 둘러봤다.

탐방단은 또 목포-신의주를 잇는 국도 1호선의 기점인 목포 삼학도에 조성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해, 김대중 정부 마지막 비서관인 최경환의원의 생생한 강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과 민주주의, 인권, 평화통일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겼다.

김재기 교수는 “국제이주 디아스포라들이 단기간 지역에 머무르면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모르고 귀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안타까웠다.”며 “이번 탐방을 통해 인류 보편적 가치인 민주주의와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실천한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뜻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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