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수정당 무덤' 호남서 민주당 이어 제2당 등극
국민의힘, '보수정당 무덤' 호남서 민주당 이어 제2당 등극
  • 광주in 기자
  • 승인 2022.06.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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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주 후보와 배우자 김길연 씨를 비롯한 캠프 관계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6.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의 불모지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제2당으로 올라섰다.

국민의힘 단체장 후보들은 6·1지방선거에서 두 자릿수 역대 최고 득표율을 경신했고, 정당 득표에선 2위를 차지해 광역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광주 14명, 전남 20명, 전북 30명의 후보를 냈다.

광역·기초단체장 선거를 보면 광주는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를 비롯해 동구청장 양혜령, 남구청장 강현구, 북구청장 강백룡 후보 등 4명이 나섰다.

전남은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를 비롯해 여수시장 신용운, 나주시장 지차남, 영암군수 임대현, 함평군수 김유성 후보 등 5명이 도전장을 냈다.

전북은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를 비롯해 전주시장 김경민, 군산시장 이근열, 익산시장 임석산, 무주군수 서정호, 부안군수 김성태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

광역단체장 후보는 3명 모두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주기환 15.90%, 이정현 18.81%, 조배숙 17.88% 등이다.

주기환 후보의 경우 역대 최고 득표율을 경신했다. 국민의힘 계열 보수정당 후보의 광주시장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10년 5회 선거 당시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가 얻은 14.22%였다.

득표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다. 광주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2위 자리에 오른 건 1995년 이후 27년 만이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광주 후보 3명 모두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남은 대부분 한 자릿수였으나 김유성 함평군수 후보는 12.46%로 두 자릿수를 보였다.

전북도 전주 김경민 후보와 군산 이근열 후보가 각각 15.54%와 13.88% 등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정당별 득표에서도 2위로 껑충 뛰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광주 14.11%, 전남 11.83%, 전북 15.43%로 민주당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정당 득표수로 배분되는 광주시·전남도·전북도의회 비례대표 1석씩을 차지하게 됐다.

그동안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정의당이나 진보당 등 진보정당 후보가 가져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권교체에 '윤석열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국민의힘이 비례의석 1석을 차지, 광역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국민의힘 광주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김용님 사회복지사(58)다.

전남은 전서현 전남도당 여성위원장(62), 전북은 이수진 한국고령화정책연구원장(53)이 광역의회에 입성한다.

광주의 경우 보수정당의 광주시의회 입성은 1995년 1회 지방선거에서 비례로 당선된 조수봉 민주자유당 의원 이후 27년 만이다.

주기환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보수 여당이 갖고있던 기존 최고 기록 14.22%를 드디어 넘겨 15%를 달성했다"며 "그동안 민주당의 독점 구조였던 광주에서 제대로 된 민주정치 실현을 위한 정치적 변화가 시작됐다. 초석을 까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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