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이설 확정’ 현수막 거짓 들통나자 ‘추진’ 끼워넣기
​​​​​​​주민들 “‘추진’은 희미해 잘 보이지도 않아 놀리는 거냐”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는 31일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상대 후보가 순천 신대지구 ‘고교 이설 확정’이라는 거짓 현수막을 걸어 유권자를 현혹시키고 있다”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전남도교육청 고위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아무리 선거전이 불리하다해도 이처럼 거짓 현수막까지 동원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후보.
김대중 전남교육감후보.

김 후보는 “참교육을 주장하고, 참스승이라 자부하는 후보가 어찌 이런 비열한 행위를 할 수 있느냐”며 “아무리 급해도 참스승은 거짓을 말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더 우스운 것은 ‘신대 고교 이설 확정’이란 현수막이 거짓임이 드러나자, 이설과 확정 사이에 잘 보이지도 않게 ‘추진’이란 단어를 깨알글씨로 넣어 놓았다”며 “이런 행태가 저들의 민낯”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추진’이란 글자는 언뜻 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며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새벽을 알리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결국 새벽은 온다”며 “전남 교육을 벼랑으로 몰아넣은 저들이 아무리 발악해도 결국 전남교육은 대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순천 신대 주민 김모(50)씨는 “신대지구 주민들에게 고교 신설이나 이설은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설 확정이라 해놓고 거짓이 밝혀지자 보이지도 않게 ‘추진’이란 말을 끼워넣는 비열한 행태는 신대주민을 놀리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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