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전남 대표적인 향토유통업체인 빅마트가 ㈜롯데쇼핑에 분리 매각됐다.

빅마트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광주.전남 점포 16곳과 점포 예정부지 2곳 등 18곳 중 광주 남구 진월동 빅시티와 북구 매곡동 비엔날레점, 전남 화순 점포 예정 부지 등 3곳을 제외한 15곳을 ㈜롯데쇼핑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빅마트는 "매각되는 빅마트 점포 직원들은 롯데쇼핑측에서 고용 승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호남지역에서 생산되는 1차 신선식품과 지역 중소기업 상품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해 온 빅마트의 기존 협력업체에 대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양측이 의견접근을 봤다"고 빅마트는 덧붙였다.

빅마트 하상용 대표이사는 19일 오전 11시 서구 풍암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매각 협상 내용과 매각 배경, 빅마트 진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빅마트는 1995년 광주에 첫 입점한 후 사세를 키워왔으며 최근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잇따른 입점 등에 따른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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