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식 윤석열 참석 반대 호소문 [전문] 

5.18 민중항쟁 42주년이 되었습니다.

매해 5월18일이면 국가 차원에서 5.18기념식이 열립니다.

이명박근혜 정권시절에는 민주주의 대표곡인 임을위한 행진곡 제창을 억압하기도 하였으나 2017년 5월18일 5.18기념식 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진상규명을 약속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5.18정신으로 살아간 열사들을 호명하며 열사들이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5.18기념식은 오월정신을 계승하고 지켜가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자격으로 처음 방문하는 행사가 바로 5.18기념식이 됩니다.

윤석열은 후보 시절 "전두환 대통령이 5.18과 군사 쿠테타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 고 학살자를 미화했습니다.

어떻게 전두환을 평가할 때, 5.18을 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이는 “히틀러가 유태인 학살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 와 똑같은 말입니다.

전두환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80년 광주에 일으킨 학살에 대해 사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 나는 모른다"라고 주장하며 발포 명령은 물론 과잉 진압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이런 전두환을 윤석열은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 고 학살자를 옹호, 미화했으며 "이분은 군에서 조직 관리를 해 봤기 때문"이라 말하며 자신이 검찰조직을 관리한 것과 비교하였습니다.

헌정 파괴, 군사반란범, 광주 시민을 학살한 살인마, 천문학적 규모의 비자금 조성, 언론탄압, 간첩조작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른 전두환을 배우겠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윤석열을 규탄합니다.

심지어 윤석열은 사과를 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자신의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리며 다시 한번 국민들을 욕보였습니다.

이에 수 백 수 천의 광주 시민들은 윤석열이 광주 5.18국립묘지에 참배하는 것을 반대하며 막아나서기도 했습니다.

광주에 사는 대학생들은 그런 그가 5.18 기념식에 와서 기념사를 하는 것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

5.18민중항쟁 정신을 훼손하는 윤석열을 규탄합니다.

광주지역 대학생들은 5월18일 5.18기념식에 방문하는 윤석열에게 사과를 요구합니다.

광주의 대학생들, 광주의 시민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분들에게 함께 해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2022년 5월 11일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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