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갑질 간부 즉각 인사 조치하고 감사를 실시하라!
 

최근 광주시교육청 산하기관에서 과장의 갑질에 의하여 직원들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 팀장들은 병휴직과 병가를 사용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더 황당한 일은 광주시교육청이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있음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우리 지부(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광주교육청지부)에서 확인한 결과 갑질 간부는 매사에 고압적이고 강압적인 업무 지시를 내렸으며 본인 지시사항에 담당자가 다른 의견을 제시하거나, 본인 의도대로 업무가 추진되지 않을 경우 고함을 지르고, 일하기 싫으면 나가라든지, 자리를 빼겠다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일상화 되어있는 전자결재를 통해서 업무를 처리하지 않고, 대면 결재를 하지 않는다고 직원들을 세워놓고 큰소리로 공포감을 조장하였으며, 업무 보고회의에 당사자를 배제시켜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등 누가 보더라도 공직에서 있을 수 없는 행위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여 왔다고 한다.

이러한 사무실 분위기에 직접 갑질 대상이 되지 않은 직원들도 수차례 벌어지는 폭언과 협박성 발언에 언제 본인 차례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으며, 갑질에 고통을 겪고 있는 동료 직원들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처지에 공직에 대한 자괴감마저 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광주시교육청은 갑질 사건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심각한지는 몰랐다며 무책임하게 시간만 끌며 직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

시교육청 간부들의 이러한 안일한 태도는 공직사회에서 갑질을 묵인하는 것이며 또 다른 갑질 간부를 양산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장휘국 교육감에게 묻고 싶다.

진보교육감 12년의 결과가 이런 것이란 말인가?

이러한 갑질 상황이 조직문화를 민주적으로 개선했다고 자화자찬한 결과인가?

아니면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나는 신경쓰지 않겠다는 방관인가?

우리지부는 이번 갑질 사건을 대하는 광주시교육청을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갑질 간부를 즉각 인사 조치하고, 철저히 진상 조사하라.

하나, 직장내 갑질 사례를 전수 조사하라.

하나, 갑질 폭력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

광주교육청지부는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고 직장 내 갑질이 근절될 때까지 전 조합원과 함께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2022. 5. 6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광주교육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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