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의 새로운 먹거리 ‘곡성깨비정식’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깨비정식'은 곡성군이 강레오 셰프의 자문을 받아 지역 음식점들과 함께 개발했다. 도깨비 방망이로 뚝딱 만들어 낸 것처럼 푸짐하다고 해서 깨비정식이라고 부른다. 
 

전남 곡성 '깨비정식'. ⓒ전남 곡성군청 제공

그 이름이 아깝지 않을 만큼 곡성의 특산물인 흑돼지, 토란, 멜론, 와사비를 한 상에 푸짐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깨비정식'은 불향 가득한 흑돼지 석쇠구이를 메인으로 한다. 반찬으로 나오는 와사비 물김치, 아기멜론 장아찌는 색다른 맛으로 식욕을 자극한다. 

알싸한 와사비 향이 코끗을 스치는 와사비 물김치는 자칫 기름질 수 있는 입맛을 깔끔하게 정돈해준다. 

아기멜론 장아찌는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경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워낙 맛있어서 먹다보면 어느새 '뚝딱'하고 다 사라져 버려서 깨비정식이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나온다.

'깨비정식'은 곡성읍에 소재한 3개의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다. 

깨비정식 전문 음식점인 메란명가를 비롯해 생선나라&단비, 곡성본때에서 지난해 말부터 깨비정식을 선보였다. 

출시 반년도 채되지 않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풍성한 한상 차림에 벌써부터 효자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하지만 3개 업소마다 맛을 차별화한 점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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