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전문] 

이어지는 목포시의 삼학도 호텔사업 대시민 기만행위를 규탄한다
- 해양수산부, 삼학부두 최소 2025년까지 항만기능 유지 확인 -


4월27일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이하 국민운동본부)는 해양수산부 항만정책과장 면담을 진행하였다. 

그동안 국민운동본부는 삼학도호텔 계획 철회를 위해 항만부두이전과 이후 활용 등에 대한 입장을 듣고 우리 국민운동본부의 뜻을 전달하고자 목포해양수산청장 면담을 요청하였지만 주무기관인 목포해양수산청장은 우리의 만남을 한사코 거절하였다.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는 해양수산부 장관면담, 농수산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등의 면담을 추진하였지만 현시장과 전 시장의 정쟁이라는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을 씌워 우리 국본의 활동을 방해하는 세력에 의해 무산된 바 있다.

면담을 통해 해양수산부 항만정책과장은 삼학부두의 기능은 최소 2025년까지 유효하며 이후 폐지, 매각 수순을 밟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 4월 7일 삼학도호텔사업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 체결을 하면서 발표한 2026년 호텔 완공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실이다.

4월7일 발표 내용에 들어있는 10만㎡의 공유수면을 이용한 시설계획 또한 해양수산부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신청조차 해놓지 않은 상태로 시민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방편으로 발표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또한, 이 정도 대단위 공유수면 점·사용을 위해서는 깊이 있는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것이 필수로 그 절차와 기간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데도 2026년 완공이라니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다. 

불법과 편법을 총동원 하거나 마법사가 아니면 이루지 못할 것을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발표하는 행위는 시민들을 우롱하고 호도하는 기만행위라고 단정한다.

협약 체결한지도 한 달이 되어 가는데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서 시민 누구도 알지 못하는 깜깜이 사업이 되고 있다. 

그리고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선8기를 이끌 집행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 협약을 체결한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목포시의 오만한 자신감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삼학도 호텔 추진을 위한 여론조사도 인근 주민 일부를 대상으로 실시하여 시민 대다수의 의견인냥 명분을 내세우고 일방적 독선적 추진은 행정의 본분을 망각한 불통행정의 전형이다.

시민들은 소통하는 행정을 원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시장을 원한다. 

지금이라도 당장 호텔 추진을 백지화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요구한다.

2022. 05. 04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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