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다룬 영화 ‘공기살인' 22일 개봉
광주.전남 피해신고 341명(사망 90명), 피해인정 183명  

성명서 [전문]

가습기살균제 살인기업 옥시와 애경은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에 책임을 다하라
 

광주광역시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 188명(사망 44명), 피해인정 99명(사망22명)
광주·전남 피해신고 341명(사망 90명), 피해인정 183명(사망 51명),
피해규모 추산 제품사용자 894만명,
건강피해자 95만명으로 건강피해자 중 신고율 0.56%에 불과
최대가해기업 옥시와 애경의 피해조정안 거부는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것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발생한 지 11년이 지났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금까지도 피해 대책을 외면하고 있는 옥시, 애경 등 가습기살균제 가해 기업의 책임을 촉구한다.

2021년 10주기를 맞아 시작된 피해대책 조정위원회가 올해 3월, 9개 주요 가해 기업과 7,027명 피해자를 대상으로 일괄 타결하는 조정안을 내놓았다.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7개 기업은 동의했지만, 옥시와 애경이 동의하지 않아 조정안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가장 앞장서서 피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옥시와 애경이 무책임한 태도로 피해조정안을 무산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옥시는 전체 1천만 개 가습기살균제 판매량 중 제일 많은 490만 개를 팔았고 피해자도 가장 많다. 

애경은 172만 개로 두 번째로 많이 팔았고 피해자도 두 번째로 많다. 

이 2개 기업만 합쳐도 전체 가습기살균제 판매량의 60%가 넘는데 가장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 옥시와 애경은 피해조정안을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전국적으로 95만 명의 피해자를 발생시켰고, 이로 인한 사망자만 2만 명으로 추산되는 대형 사회적 참사다. 

그 중 광주의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는 250,393명이다. 

이 중 피해경험자는 26,671명이며 병원 치료 경험자는 22,035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규모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다. 

2021년 3월 말까지 정부에 신고 된 광주 거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모두 188명이고 이 중 사망자는 44명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옥시와 애경이 최대 가해 기업으로서 피해조정안을 적극수용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만일, 옥시와 애경이 피해조정을 외면한다면,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시민의 생명보다 돈을 우선하는 옥시와 애경 같은 비윤리적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문제를 다룬 영화 ‘공기살인’이 4월 22일 개봉한다.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시민이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제대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잘못된 제품을 만들어 수많은 시민을 죽이고 다치게 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반사회적이고 반생명적인 기업에게 책임을 끝까지 물을 수 있어야, 생활화학제품 때문에 소비자가 죽고 다치는 일이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2022. 04. 19

광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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