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미학적 진화’ 주제로 전시회 개최
오는 30일까지 전남 순천 ‘갤러리 하얀’에서 관람 가능

코로나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들.

사람들의 모습은 마스크를 쓴 얼굴로 변모했고 언어적 소통과 상호인식이 부자연스러워졌다. 앞으로 사람들의 모습도 점점 이런 모습으로 변해갈까?

ⓒ갤러리 하얀 이설제 작가 제공
ⓒ갤러리 하얀 이설제 작가 제공

혹시, 인류의 진화도 소통부재라는 고통스런 방향으로 가는 걸까?라는 물음에 우리 모두는 쉽게 답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철학적 물음에 대해, 이설제 작가는 도트 사피언스 (Dot – spieans)라는 표현으로 답하며, 그 모습을 그림이란 주제로 표현했다.

이설제 작가는 4월18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순천 ‘갤러리 하얀’에서 ‘현대인의 미학적 진화’라는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이 작가는 “코로나로 인한 인간의 소통 부재 그리고, 언텍트라는 비접촉 시대에 서 있는 인간들의 고독한 모습이 눈에 선했다”며 “작가로서 때로는 그것을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고, 보듬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슬기로운 인류가 직립보행을 시작하면서 현재 여기까지 왔다”며 “코로나로 인해 상상도 못할 벽에 부딛힌 인간의 몸 부림을 작가의 시각으로 인류 진화를 상상해 봤다”고 덧붙었다.

코로나 상황이 예전보다는 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인류는 코로나와 싸우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삶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으며 사회적 격리, 소통 부재 시대는 쉽게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작가는 “인류는 언제나 자연재해의 공포와 무서운 질병 속에서도 끊임없이 진화 발전해 왔다”라며 “비접촉, 사회적 격리, 소통부재라는 트라우마도 그림 속 인류 진화처럼 자연스럽게 치유될 하나의 걸림돌일 뿐이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미적 진화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설제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유엔본부 특별전, 중국 송좡 국제미술제, 일본 사진 그룹기획전, 타이페이 국제 아트페어, 부산 대구 광주 국제 아트페어, 문화뉴딜 공공미술 프로젝트 고흥 미술감독, 광양 2019아트옥션 총감독, 2021순천 에코아트페어 등에 참여했다.

더불어, 백제예술대, 순천대학교, 동신대학교, 한려대학교 등 후진양성을 위해 출강하며, 다양하고 섬세한 예술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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