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제100회 어린이날 기념 광주 민·관공동추진위원회 설립 제안
 

2022년은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만든 지 100회, UN아동권리협약이 제정된 지 33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UN아동권리협약이 제정된 1989년, 전교조는 오직 ‘학생들의 해맑은 웃음과 초롱초롱한 눈빛만을 우선하겠다’는 창립선언문을 발표하며 33년 참교육 운동을 전개해왔습니다.

아동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기본적인 보건서비스를 받을 권리, 모든 형태의 학대와 방임·차별·폭력·고문·징집·부당한 형사처벌·과도한 노동·약물과 성폭력 등 어린이에게 유해한 것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교육과 여가·문화생활을 하고 정보를 얻을 권리,

생각과 양심과 종교의 자유를 누릴 권리, 자기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일에 대하여 의견을 말하고 그 의견을 존중받을 권리, 표현의 자유, 양심과 종교의 자유, 의견을 말할 권리, 평화로운 방법으로 모임을 자유롭게 열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아동의 권리 보장을 위해 전교조광주지부는 무상급식 도입과 확대 정착, 광주학생인권조례 제정과 학교 현장 정착, 학교자치조례 제정 등에 앞장서고 함께 하며 확장시켜왔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날이 제정된지 100년이 지나고, UN아동권리협약에 제정된지 33년이 지난 오늘에도 입시경쟁교육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UN아동권리협약이 강조하고 있는 아동의 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의 질적 수준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잠 좀 자고 싶다. 밥 좀 먹고 싶다. 웃고 싶다는 아이들의 절박하고 고통스런 외침은 여전히 학교 안팎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 이곳 광주의 모든 어른들이 반성하며 무한 책임져야 할 문제들입니다.

이에 전교조광주지부는 광주 지역사회와 각 유관 기관에 가칭 제100회 어린이날 기념 광주 민관공동추진위원회 설립을 제안합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날 제정 및 어린이 해방선언 100회를 맞아 어린이날 제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 시대 어린이·청소년의 실태를 점검, 대안을 마련하며, 민관이 함께 하는 어린이날 행사를 계기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광주 어린이 헌장 선포식, 어린이날 기념 토론회, 어린이 권리보장 교사 선언, 어린이 참여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오직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초롱초롱한 눈빛을 위하는 마음으로 함께 소통하고 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2022년 4월 15일 

전교조 광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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