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민주화운동 특별전 ‘꽃 핀 쪽으로’ 연계프로그램 31일 열려
광주비엔날레ㆍ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공동기획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가 베니스에서 개최하는 5ㆍ18민주화운동 특별전을 계기로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과 공동기획한 전시연계프로그램 <한강 작가와의 대화: ‘소년이 온다’를 읽고>를 마련한다.

31일 오후 6시(이탈리아 현지시간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열리는 <한강 작가와의 대화: ‘소년이 온다’를 읽고>는 5ㆍ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전시 뿐 아니라 문학적 상상력과 연계해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탈리아 현지인 및 교민등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소설의 배경이 되는 5ㆍ18민주화운동과 한국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행은 로마 라 사피엔차(Sapienza University of Rome)대학교에서 한국역사, 민주화운동, 한국어 등을 강의하고 있는 쥬세피나 데 니콜라(Giuseppina De Nicola) 한국학과 교수가 맡았다.

5ㆍ18민주화운동 특별전 ‘꽃 핀 쪽으로’(to where the flowers are blooming)는 한강 작가의 5ㆍ18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그린 소설 ‘소년이 온다’ 제6장에서 전시제목을 차용하였다.

어두운 상처에서 벗어나 밝은 곳 즉 꽃 핀 쪽으로 이끄는 내용이 담겨있는 제6장의 내용처럼 ‘꽃 핀 쪽으로’ 전시는 5․18민주화운동의 아픔을 치유하고 앞으로 내딛고자 하는 미래 지향적인 담론에 집중하여 시각화하였다.

특히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2017년 9월 ‘Atti umani’로 이탈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어 이탈리아의 문학상 말라파르테 상을 수상할 만큼 현지인들의 공감대를 얻은 작품이다.

<한강 작가와의 대화: ‘소년이 온다’를 읽고>는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31일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90분간 진행되며, 줌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가능 인원은 최대 500명이다.

한편 5ㆍ18민주화운동 특별전 ‘꽃 핀 쪽으로’는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이탈리아 베니스 스파치오 베를렌디스(Spazio Berlendis) 전시장에서 4월 2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약 7개월간 열릴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재)광주비엔날레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은 도슨트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꽃 핀 쪽으로’ 전시가 열리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시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5ㆍ18민주화운동을 알리고, 동시대 미술의 관점에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한국문학과 한국 민주화 역사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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