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협,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 모금활동 등 돌입

광주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박미경)가 우크라니아 전쟁난민 긴급구호 활동에 나섰다.

광주시민협은 21일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적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규탄한다"며 "즉각적으로 전쟁이 중단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21일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전쟁난민 긴급구호 활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예제하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소속 회원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전쟁난민 긴급구호 활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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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무참히 죽어가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폐허와 전쟁의 공포 속에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국제적 연대의 끈으로 평화적 재건을 꿈꿀 수 있도록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희망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민협은 전쟁난민 긴급구호를 위한 모금활동과 각종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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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구호연대 기자회견문 [전문]

지난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은 동부 도시 돈바스와 수도 키예프와 남부의 주요 도시들을 파괴했고, 폭격으로 전기와 수도, 도로 등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생필품이 동났으며, 수많은 민간인들, 특별히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153만 명 이상의 전쟁난민들이 고향을 떠났습니다.

유엔에 의하면, 3월 2일 현재, 우크라이나 안에서 긴급구호와 보호를 필요로 하는 인구는 약 1,200만 명, 주변국으로 피난하는 우크라이나 난민은 4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고, 머지않아 7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쟁개시 원인이 어디에 있든, 러시아의 침공과 전쟁으로 인한 파괴와 양민 살상은 결코 정당화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습니다.

광주의 시민사회단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종식과 평화를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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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파괴를 초래하는 모든 전쟁을 온 힘을 다해 규탄합시다.

전쟁에 대한 비난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대한 지지와 연대는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캠페인,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모금활동 및 긴급지원 등에 나선 우리 시민사회의 의무입니다.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류 절멸의 위기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시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주변국들을 비롯한 전 세계에 큰 충격과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더 많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연합(UN) 난민기구 최고대표인 필리포 그란디는 ‘우크라이나 상황은 21세기 유럽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난민사태가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한국전쟁을 겪었고, 5.18민중항쟁을 경험했으며 지금도 강대국들에게 둘러싸여, 정전상태의 분단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그 어느 나라 국민보다 전쟁과 난민의 운명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전쟁을 겪고, 잿더미 위에서 새로운 나라를 건설했지만, 여전히 분단 상황에서 불신과 갈등, 분열과 대립을 경험하고 있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통받는 전쟁 난민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난민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연대에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2년 3월 21일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구호연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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