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3.8 여성의 날을 맞이하며 성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성 평등 교육운동을 전개한다.
 

전교조광주지부는 3.8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성 평등한 세상을 위해 차별에 저항하였던 여성 노동자들의 의지를 이어받고자 광주 교사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성 평등 문화를 해치는 언행과 그 극복을 위한 일상 실천 행동이란 설문을 진행하였다.

설문 결과 성 평등 문화를 해치는 말이나 행동으로써 ‘이런 건 남자가’, ‘이런 건 여자가’, 여자 선생님에게 선생님~애는 어떡하고 등의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에 기초한 언행, ‘또 여자 선생님이에요?’, ‘여선생님이 있어서 분위기가 좋지요.’ 등의 성에 대한 편견을 고착화시키는 언행 등이 대표적으로 나왔다.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이러한 젠더 폭력을 최소화하고 성 평등한 세상을 위해 실천하고 싶은 일들로는 학교 회의 시작 전마다 성 평등 관련 규칙을 읽고 시작하기, 젠더 구분 없는 학급 역할 만들기, 성 감수성을 높이는 자료 및 이야기 나누기 등 성 평등 교육 실천이 제시되었다.

또한 성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그냥 나답게 살기, 성 평등 언어 사용하기, 오랫동안 학습되어 남아있는 성차별적 언행들을 나의 삶에서부터 없애기 등 자신의 삶에서부터 성 평등한 태도를 기르고 실천하겠다는 응답들이 있었다.

특히 성이 아닌 상황과 역량에 맞게 분해하여 실천하기, 불평등한 가족문화 물려주지 않기 위해 ‘남자가, 여자가’라는 단서를 붙이지 않도록 하기 등 가정 속에서 실천하는 성 평등 실천 다짐들이 응답으로 나왔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젠더 폭력을 최소화하고 성 평등한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학교라는 공간과 아이들이 받는 수업을 성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성찰하고 구성해나갈 것이다.

성 평등 문화에 대한 생각해 보기(성인지 감수성 자기점검 체크리스트, 관련 영상, 추천 도서 및 영화 배포 활동) 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3.8세계 여성의 날 계기수업자료 및 카드 뉴스, 성 평등한 학급 한해살이 꿀팁 자료,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따른 맞춤형 성 평등교육자료(영유아/초등학생/중고등학생을 위한 급별 맞춤형 성 평등교육자료)를 개발 및 보급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성을 바탕으로 한 차별과 혐오를 거부하고 평화와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 땅의 민주시민 들게 감사드리며, 전교조 광주지부는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 성 평등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2022년 3월 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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