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호원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 노동자이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호원지회 교육선전부장 변유석입니다.

저는 광주 지역에 위치한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저의 미래와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대학교 2년 1학기를 끝으로 학업을 스스로 포기했습니다.

그 후 취준생 과정을 거쳐 기아자동차 1차 협력사인 (주)호원을 24살에 입사하여 2022년 현재도 청년 노동자의 삶을 지내고 있습니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진보당 광주시당 제공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오른쪽). ⓒ진보당 광주시당 제공

입사의 기쁨과 자부심도 잠시, 공장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젊다는 이유 하나로 몸이 아파도 쉬지 못하고, 퇴근 후에도 전화 한 통에 다시 출근해야 했으며 10년 동안 저에게 일주일은 월, 화, 수, 목, 금, 금, 금이었습니다.

현재도 과도한 생산업무에 입사하는 젊은 사원들은 하루가 멀다 않고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동차 제조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존중받으며 일하고 싶었습니다.

또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몰아치는 업무에 결국에는 입사 전 나름 정한 삶의 목표들을 잊고 오기로 깡으로 버티며 일해왔습니다.

심지어 현장 조, 반장한테 젊은 놈이 그거 하나도 못 참냐! 쓰러져도 회사에서 쓰러져라! 는 비인간적인 말을 들어가며 기계처럼 일만 하는 현실을 살았습니다.

사람답게 일하고 목표와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을 설립하여 가입했습니다.

회사는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노조가 아닌 회사 입장을 대변하는 복수 노조를 설립해서 노노갈등을 부추겼습니다.

호원지회 임원, 간부 해고 및 징계로 기본적인 조합 활동을 못하게 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습니다.

이러한 탄압을 물리치고 사람답게 일하며 살기 위해 호원지회의 노동자들은 함께 힘을 모아 싸웠습니다.

1년 넘게 투쟁을 이어오며 목숨을 건 단식투쟁, 5일간 현장 점거 농성을 통해 노사합의서를 쟁취하여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 어렵고 힘겨운 투쟁 기간, 외롭지 않았던 이유는 함께 했던 조합원들도 있었지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늘 함께 힘을 모아주었던 진보당 당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광주에서 권력을 갖고 있는 민주당도 아니고, 노동자 편이라고 말하는 정의당도 아닌, 조합원들과 함께 자고 먹고 울고 웃으며 자신의 일처럼 힘을 보탰던 진보당이 투쟁에 함께하는 모습에 저희는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투쟁하던 당시 김재연 후보가 호원지회에 직접 방문해서 외쳤던 약속은 지금과 같습니다.

변유석 (주)호원 노동자
변유석 (주)호원 노동자

노동조합 하라고 권하는 대통령. 노동자들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을 통해 단결하는 것이 답입니다.

든든한 힘이 되어준 정당! 진보당이 있기에 노동조합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말 뿐이 아닌 진정성으로 믿음과 신뢰를 갖고 노동자의 곁에서 함께하는 진보당과 김재연 후보를 이번 대선에서 지지합니다.

말 많고 탈 많은 이번 대선에 노동자라면 진짜 진보 대통령 후보 12번 김재연 찍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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