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산하 GBS고려방송(93.5 ㎒)이 3.1절 제103주년을 맞는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 첫 전파를 쏜다고 밝혔다.

고려방송(고려FM)은 2016년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작은 마을방송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방송시작 6년 만에 꿈에 그리던 지상파 방송으로 발전했다.

광주 광산구 고려인방송. ⓒ나눔방송
광주 광산구 고려인방송(GBS). ⓒ나눔방송

고려방송은 지난해 7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지상파방송국 허가증을 교부받은 후 장비구축을 마치고 첫 전파 송출일을 3월 1일로 결정했다.

이제 고려방송은 방송권역이 광산구 일부로 확대되었고, 서구와 남구, 그리고 전남 나주 일부지역으로 역외 송신도 가능해져, 70만 명, 25만 가구에 전파를 송출하게 된다.

고려방송은 청취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양질의 방송을 통해 청취자 수를 높여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전쟁에 앞장섰던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고려인마을이 추구하는 ‘역사마을1번지 조성사업’ 도 널리 알려 관광객 천만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개국 전날까지 매일 24시간 실시간 시험방송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개국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눈여겨 볼 특집프로그램이 있다. 세계유일의 고려인선조들의 항일독립전쟁 역사유물과 문학, 생활사를 전시하고 있는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을 자세히 취재해 전하는 특집 ‘고려인은 누구인가’ 3부작 연속 방영,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고려인마을 지도자들과 마을주민의 피어린 삶과 바램 인터뷰, 그리고 월곡2동 선주민들의 고려인마을 사랑도 기록해 청취자를 찾아간다.

아울러 고려방송은 마을뉴스는 물론 광주와 광산지역의 독특한 소식을 전해 기존의 지상파 방송과 차별화에 나선다. 메인 뉴스앵커는 고려인마을 청소년, 마을지도자, 그리고 그동안 도움의 손길을 펼쳐온 의사, 변호사, 사회활동가 등 지역사회 인사들이 직접 나선다.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이 3월1일 개국 첫 전파를 송출한다. ⓒ고려인마을 제공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이 3월1일 개국 첫 전파를 송출한다. ⓒ고려인마을 제공

이외에 야심차게 준비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고려방송의 강점을 살린 귀를 간지럽히는 프로그램으로 ´10대세상´, ´키즈사이언스´, ‘타임오브드림스’, 와 ‘한국어교육방송’,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이야기가 담긴 러시아어방송´ 등이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희망과 나눔 등 고려방송의 방송이념을 구현할 프로그램으로 ‘고려인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 ‘마을탐방기’, ‘후원자를 찾아서’, ‘신조야의 희망이야기‘ 등이 청취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선다.

한편, 고려방송은 개국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7시간 동안 ´탄생 고려방송´을 특집으로 방송한다. 이 시간에는 GBS의 이니셜 ´G´의 3가지 의미를 알리는 한편, GBS개국 특집프로그램을 비롯, 주요 정규프로그램 출연자, 진행자 및 GBS의 향후 편성방향과 제작 계획 전반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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