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전문]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의원회는 스스로 적폐의 길로 가는가?
반복되는 성범죄와 재산축척비리를 시민들은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국회의원 김원이 의원의 전보좌관이 같은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 되었다는 뉴스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의에서의 성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의는 성범죄뿐만 아니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시민의 혈세를 자신들의 주머니에 채우는 것에만 급급한 재산축척비리가 만연되어 시민의 지탄 대상이 되고 있다.

전남 목포경찰서의 모습.(전남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DB
전남 목포경찰서의 모습.(전남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DB

1년 동안 상습적으로 동료의원을 성희롱·강제추행하고도 반성은 커녕 다른 동료의원들과 집단을 이뤄 피해 의원을 조롱하고 괴롭히는 일이 발생하였을때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의원회는 무엇을 하였는가? 

동료 시의원의 가족이 하는 회사의 물품을 지자체에서 구입하게 종용하고 마치 지역주민의 민원상황인 것처럼 꾸며 자신과 자신의 측근의 배를 부르게 하는 자가 소속 되어 있는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는 친목과 스스로의 이익 추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촛불 민심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우리 시민들이 촛불을 든 이유는 단순히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심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다. 박근혜로 상징되는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는 비리과 부정부패, 비민주적 사회 요소들인 적패를 없애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루고자 하는 열망의 바람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탄생한 오늘의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의 민낯은 어떠한가?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의원회는 스스로 적패의 길로 가고 있다.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갈망을 강제추행과 성폭행으로 갚고, 시정을 감시하고 시민의 민생을 위한 비전과 정책개발은 실종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만 이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 김원이 의원은 입장 발표문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했다. 피해자의 2차 피해 발생은 거의 대부분 내부에서 발생한다. 

목포시의원의 동료 강제추행 사건에서만 보더라도 2차 피해는 목포시의회 내부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를 음해하는 소문을 퍼트리고, 비난해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며 각종 소송으로 일상을 파괴하였다.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발행하지 않도록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마련하고,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에서 성범죄가 다시 반복되지 않을 책임 있는 자세와 대안을 밝힐 때이다.

그것이 바로 무한한 지지를 보냈던 목포시민을 존중하는 자세이고,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감과 허탈감을 다소나마 해소 할 수 있는 길이다. 또한, 계속해서 발생하는 재산축적비리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가 공당으로서의 책임 있게 쇄신하는 모습과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시민에게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거리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여성의 삶이 위협받지 않는 삶을 만들기 위해 싸우고, 여성의 일상을 옥죄는 낡은 틀을 깨고, 여성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세상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 항상 깨어있었다. 

지난 촛불 혁명이 민주주의의 완성이 아님을 오늘 또 한번 목도하였고, 성평등이 바로 민주주의의 완성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깨어있을 것이다.

2022년 1월 26일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 ․ 목포인권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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