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녹색당(준)은 23일 전 당원들의 직접 투표로 '광주광역시 남구의회 의원 후보자'를 선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녹색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3일간 진행된 당원투표는 당원의 57.5%가 참여하여 찬성 97.26%로 박고형준 후보를 녹색당 광주광역시 남구의회 의원 후보로 확정하여 결과를 공고했다. 

박고형준 녹색당 남구의회 의원.
박고형준 녹색당 남구의회 의원.

박고형준 후보는 녹색당이 창당된 2012년부터 당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의 상임활동가로 활동하며 광주에서 인권평등교육을 위해 목소리를 내온 교육인권 전문가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부모성 함께쓰기운동'를 펼치며 2021년 5월, 가정법원의 개명신청을 통해 '박고형준'이라는 이름을 공식화하며 성평등의 의지 또한 표명해 온 후보다.

박고형준 후보자는 지난 6일 녹색당 당원들에게 보내는 출마선언을 통해 "시민과 시민의 터전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원자력 발전소를 장악하겠다"며 "마구잡이로 공동주택을 개발하지 않도록 막고 기후 위기를 우리 삶의 위기로 받아들이고 우리 시민들이 ‘가치 있는 불편’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박고 후보는 "좁은 구멍으로 어린이·청소년들을 몰아넣는 입시 대신 지금의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더 힘 있게 세상에 맞설 수 있는 힘을 북돋우는 교육을 일구겠다"고 녹색당 후보로서 포부를 밝혔었다.

광주녹색당(준)는 "창당준비위 이래 두 번째 구의회 후보 출마를 앞둔 후보의 포부가 시민들과 함께 소통될 수 있도록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기초의회 사상 첫 녹색당 후보가 의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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