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컬렉터 하정웅 기증 소장품전
작가 손아유의 추상 세계 작품 전시

조선대학교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이 하정웅 컬렉션 기증 소장품전 '디아스포라에 대한 재조명 손아유 展'을 개최한다.

오는 20일부터 3월 23일까지 조선대학교 김보현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소장품에 대한 재발견’ 시리즈의 일환으로 하정웅 미술컬렉터의 컬렉션 기증 소장품을 관람할 수 있다.

ⓒ조선대학교 제공
ⓒ조선대학교 제공

이번 전시는 디아스포라 작가로서 자유로운 추상표현주의로 독자적인 회화세계 구축을 시도했던 손아유 작가의 수채화·판화·드로잉 등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손아유는 한일근대사의 무대에서 두 개의 조국, 두 개의 고향이라는 재일작가로서 형이상학적인 그리움을 화려한 색점과 춤을 추듯 자유로운 추상표현으로 자신의 존재를 예술혼으로 승화시켰다.

조송식 미술관장은 "조선대학교 미술관의 하정웅 기증 작품 중에서 손아유의 작품은 무려 205점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지만 이전의 전시회에서는 기증 작품 전체를 중심으로 전시하다 보니, 손아유는 지명도가 높은 곽덕준, 곽인식에 비해 그렇게 큰 비중을 받지 못하였다"며 "이번 소장품의 재발견 기획 전시를 통해 손아유의 작품을 재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전시와 같이 소장품의 작가 연구 및 작품 분석을 통해 호남의 화단을 새롭게 조명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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