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6일 예술인복지정책포럼‘광주 예술인 미래를 담다’개최

2021년 예술인 실태조사·라운드테이블 결과 따른 6대 과제 18개 정책 제안

‘광주에서 전업 예술인으로 살 수 있을까?’

광주 지역 예술인이 겪고 있는 현실과 어려움을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광주형 예술인 복지정책 추진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6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의회 예결위 회의실에서 예술인복지정책 포럼 ‘광주 예술인 미래를 담다’를 개최한다.

이날 포럼은 2021년도 광주예술인실태조사 최종보고와 예술인복지정책포럼으로 구성된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이 조사결과와 라운드테이블, 분과 포럼 등을 바탕으로 도출된 정책 방향과 추진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예술인실태조사는 3개월 동안 기초조사를 통해 총 2,122명이 광주 예술인으로 등록했고, 이중 총 1,215명(장애예술인 112명 포함)의 유효표본을 확보하여 양질의 조사 자료를 확보하였다.

전업예술인은 전체의 61.4%로 조사되었는데, 이 중 66%는 비정규직 또는 무직 상태이고 경력단절 경험은 절반 이상인 52.3%로 대부분 주된 이유는 ‘생계’로 드러났다. 특히 예술인의 연평균 소득은 코로나 이전보다 약 490만원 감소한 1,430만원으로, 전업 예술인의 연평균 소득은 전체 예술인보다 더 적은 1,148만원으로 1인 최저생계비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지역 예술정책(지원사업) 부족과 지역 예술소비력이 낮아 판로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이 전체의 절반 이상(각 54.2%, 51.2%)로, 예술 소득과 직결된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특히, 올해에는 지역 예술환경과 공정성에 대한 조사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졌다. 지역 예술환경에 대한 점수는 100점 만점에 20~30점대로 낮은 평가를 보였고, 전반적 개선과 영역별 세밀화된 정책 추진을 요구하였다. 또한 광주예술인 절반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술활동 수입과 실연 혹은 발표 기회가 감소하여 비대면 방식이나 개인활동 중심으로 활동방식의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마지막으로 광주 예술계의 전반적인 공정성 평가 점수는 42.5점으로 다소 부정적이었으며, ‘지연·학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항목은 26.6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예술인의 불공정을 시정할 수 있는 제도 마련’도 35.6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 이에 대한 정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에 연구조사 대행기관인 ㈜폴인사이트는 예술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광주형 예술인 복지정책으로 ‘6대 과제 18대 정책’을 발표한다. 6대 과제는 ▲예술인 권익증진 ▲예술인 창작환경 ▲예술인 생활복지 ▲예술계 자생력 증진 ▲예술인 고용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이며, 이에 따른 18개 정책을 제안한다. 또한 이에 대한 예술인의 발제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를 생생히 전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본 포럼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의회, 광주문화재단, ㈜폴인사이트가 공동주관하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선착순 50명으로 사전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광주광역시의회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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