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행정부지사, 음성판정 불구... 오전 도의회 예결위 참석해 '긴장'
29일 오전 열린 전남의회 예결위 모습. 나광국 도의원 페이스북 캡쳐

전남도 행정부지사 부인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전남도와 도의회까지 파장이 일고 있다.

전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문금주 행정부지사 부인이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오전에 열린 전남도의회 예결위 회의 모습. ⓒ나광국 전남도의원 SNS 갈무리
29일 오전에 열린 전남도의회 예결위 회의 모습. ⓒ나광국 전남도의원 SNS 갈무리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목포시내 관사에서 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 목포시 방역당국은 29일 문 부지사가 출근한 이후 4시간이 지난 이날 낮 12시쯤 부인의 코로나19 확진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부지사 부인(50)은 이날 오전 이른 시간에 무안군 삼향읍 남악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부인 확진 소식을 미쳐 통보받지 못한 채 29일 아침 도청으로 출근한 문 행정부지사는 10시에는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참석했다. 뒤늦게 부인의 확진소식을 들은 문 부지사는 즉시 검사(PCR)를 받았으며 이날 4시쯤 음성판정을 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단 음성 판정은 나왔지만 문 부지사가 자가격리할 것인지 여부는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3일 정도 자가격리 후 재검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부지사 부인의 확진판정 소식에 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예산결산위원회를 속개할 예정이었으나 4시 이후로 연기했다. 이런 소식을 전해지자 도청과 도의회 안팎에서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남도청에서는 파장을 우려해 이날 쉬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문 행정부지사 부인은 이날 목포시의료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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