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쓰레기 30% 이상, 음식물, 재활용품 27% 감량 성과
30일 오전 광주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성과 보고대회 개최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2동 100가구가 참여한 쓰레기 줄이기 생활실험(이하 생활실험) 성과 보고대회가 30일 오전 9시 30분 동구청 6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광주 동구(청장 임택)와 (사)광주시민환경연구소(이사장 조진상)는 지난 8월 11일 발대식을 기점으로 시작된 생활실험 100일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성과 보고와 실험 참여자들이 함께 격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성과 보고대회에 임택 동구청장과 조진상 광주시민환경연구소 이사장이 참석하여 실험 참가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달한다.

생활실험은 실험 참가자들이 3개월 동안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일반쓰레기,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량을 직접 측정하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쓰레기 감량 실천에 따른 발생량 추이 비교와 감량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다.

코로나19로 포장폐기물 등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고 처리 비용 과다, 온실가스 증가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이다.

시작 첫 달인 8월에는 늘 상 해오던 방식대로 배출하여 기록하고 9월부터는 감량 실천을 수행하면서 배출량을 기록, 비교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10월까지 집계에서는 일반쓰레기,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전체에서는 1인 1일 평균 배출량 26.9%감량, 11월 현재까지 집계에서는 일반쓰레기의 경우 실험 시작달과 비교시 33%를 감량하였다.

11월에는 전달인 10월에 비해 재활용품과 음식물이 다소 증가했으나, 실험 첫 달인 8월에 비해 각 20% 이상의 감량 성과를 만들었다.

추석명절, 김장철 등 쓰레기 발생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기간이 있었음에도 이 만큼의 감량 성과는 매우 큰 결과로 보인다. 또한 감량 추이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주민들의 실천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험 참가자들은 물품구입에서부터 쓰레기가 적게 배출되는 상품을 선택하고, 재사용과 재활용 실천을 적극 수행하여 쓰레기를 감량하였고 100일 실험과정이 소중하고 보람된 과정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감량이 어려운 부분 중에는 시민 실천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하여 생산 유통 판매 단계에서 보완해야 할 점도 짚었다.

사업을 주관하고 주최한 광주시민환경연구소와 광주 동구는 실험단 시민들의 실천 내용과 의견을 취합하여 쓰레기감량 등 자원순환형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반영할 것이고 12월 14일 토론회를 통해 실험과정의 의미와 성과를 평가하여 이후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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