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영암서 도민과의 대화…“영산호 관광지 서남권 거점 관광지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8일 영암군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영암지역 발전을 위해 대불국가산단이 정부의 산단 대개조사업에 선정되도록 추진하고 영산호 관광지를 전남 서남권 거점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대불산단을 비롯한 전남권 산단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핵심 기자재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에 대불산단의 해양철강 제조기술 접목이 매우 용이하다”고 대불산단과 해상풍력산업 연관성을 높게 봤다.

전남도는 조선업 위축으로 침체한 대불산단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2022년 3월 정부의 산단 대개조사업 공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산호 관광지를 전남 서남권 거점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영산호 관광지 활성화와 서남부권 가족단위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미로공원 조성 실시설계를 용역 중”이라며 “농어촌공사 소유 부지를 매입하고,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 영산호 관광지와 함께 수상복합 레저파크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영암 주민들은 농기계 임대사업,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지원, 월출산 진입도로 확포장, 영암 훈련용 항공기 비행장 개발 등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최신 농기계 구입 및 노후 보관창고 개보수 비용으로 도비 5억 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배관 건설을 추진해 인근 면 단위까지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훈련용 항공기 비행장 건설은 소음과 안전 문제로 지역 주민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고, 월출산 진입도로 확포장은 농민과 관광객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예산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영암은 호남의 금강산인 월출산이 있고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전남 서남권 경제 중심축으로 핵심시책인 경비행기 항공산업과 자동차 튜닝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군 재정 8천억 원 시대를 맞아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찬원 영암군의회 의장, 우승희·이보라미 전남도의원, 박종필 영암군 부군수, 유관 단체장 등 50명이 현장 참여하고, 주민 150명은 온라인으로 대화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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