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대권주자 윤석열은 전두환을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천박한 망언을 쏟아냈다.
전두환은 학살자이다. 국민을 총칼로 죽인 범죄자이다.
끝내 5.18 영령들과 국민 앞에 사죄하지 않고 있다.
전두환을 칭송하는 합천일해공원은 만들어질 때부터 국민들의 따가운 비판과 합천군민들의 원성이 높았다.
만들 때나 지금이나 국민의힘 소속 군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전두환 잔당이 아니고서야 이런 일이 벌어지게 둘 수 있겠는가.
윤석열은 얄팍한 역사관과 천박한 정치철학을 드러내며 전두환을 옹호하는 발언을 떳떳하게 내뱉고, 최고위원이라는 자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윤 후보를 두둔하고 있다.
더욱이 ‘송구하다’는 유감표명 후 SNS에 사과 먹는 개 사진과 사과를 잡은 돌잡이 사진을 올리며 국민을 조롱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국민의힘은 역사적 사법적 단죄가 이루어진 전두환의 그림자를 지우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
인사의 기본을 지켜라!
인사의 원칙 중 하나가 ‘신상필벌’이다.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주는 것이다. 전두환 그림자를 끊어내지 못하게 된 것은 벌을 줄 때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5.18을 폄훼할 때도, 전두환 칭송 공원을 만들 때도, 전두환 옹호 망언에도, 그런 자를 두둔하는 지도부가 있어도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으니 틈을 비집고 새어 나오는 것 아닌가!
지역출신이 저지른 만행 대신 사죄드리며!
오늘 전두환 고향인 합천에서 주민들을 대표해 광주시민에게 지역출신이 저질러놓은 만행에 머리 숙여 사죄드리러 왔다. 용서를 구하는 심정으로 합천주민들이 전두환의 그림자를 없애는데 광주시민과 함께 손잡고자 한다.
광주시민 또한 국민의힘의 전두환 옹호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합천 주민들을 비롯해 국민들과 함께 국민의 힘에게 묻고 요구한다.
국민의힘에 묻는다!
우리는 묻고 싶다. 전두환을 옹호 찬양하는 것은 국민의힘 입장에 위배되는 것인가?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 호남을 끌어안기 위한 정치적 셈법에 불과한 것은 아닌가? 진심으로 전두환 통치의 암울했던 역사를 걷어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는가?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
국민의힘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이 물음에 답을 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해야 한다. 합당한 조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두환을 공적으로 옹호 찬양하는 것은 국민의힘 입장을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것을 소속 정치인들에게 주지하고 모든 공직선거 후보공천 기준으로 삼을 것을 천명하라.
둘째, 소속 단체장에게 합천 일해공원을 비롯해 전두환을 칭송 찬양하는 모든 시설과 상징물 철거를 요구하라.
셋째,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전두환을 국립묘지에 묻히지 않도록 하는 관련법을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시켜라.
광주시민과 합천주민이 함께 한다.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광주시민과 합천주민이 함께 할 것이다.
우선 국민의힘 대표와 대선후보에게 우리의 요구를 전달한다.
그리고 합천주민들이 추진하고 있는 전두환 국립묘지 안장반대 국민청원운동에 광주시민도 힘을 보태 주시길 요청드린다. 아울러, 2022년 합천에서도 5.18 정신을 기리기 위해 5.18 기념식을 공동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 드리며, 전두환 적폐청산을 위해 함께 할 것임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