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검과 대응전략

시장이 단기 상승 또는 하락을 하면 여러 전문가들과 레포트 등에서 그 이유를 거론하곤 한다. 독자들이 생각할 점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고 한 두 가지 이슈가 그것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장을 판단할 때는 여러 요인 중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을 우선시 하면서 관찰하면 좋다. 예를 들어 최근의 경우를 보면 시장이 단기에 하락할 때는 인플레이션 우려, 원자재 가격 상승, 헝다그룹 사태, 미중 무역 분쟁, 달러 환율 급등 등이 그 요인으로 분류되곤 했다.

반면 단기에 반등이 나올 때는 실적 개선 기대감, 물류망 해소 정책,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이 역시 원인으로 제시 되었다.

그래서 제안하는 방법 중 하나는 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나오는 여러 요인들을 나열해 놓고 그것들이 지속하는지, 또는 악재나 호재가 사라지는지 등을 판단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미국 증시가 전 고점을 돌파하며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그 과정에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 되었다.

일반적으로 미국 시장의 흐름을 다른 세계 주요국 증시가 추종하곤 한다. 우리나라도 시기에 따라서는 미국의 방향성과 같이 향하는 시기가 있고 아닐 때가 있다. 지금은 약간 엇박자가 나고 있는 시점인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개별 종목들의 흐름은 방향을 따라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최근처럼 시장이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 단기로 참고할 만한 매매 방법을 소개한다.

지난주부터 미국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와 맞물려 움직임이 나오곤 했다. 넷플릭스의 호실적이 나온 뒤 미디어 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고, 테슬라가 실적 발표를 하면서 배터리 정책을 바꾼다고 밝히고 난 뒤 2차 전지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커지곤 했다.

현지시간으로 돌아오는 월요일 장 마감이후 페이스북, 화요일 장 마감이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MD, 트위터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애플과 아마존은 목요일 장 마감이후에 실적 발표가 있다.

이것을 활용하여 본인이 보유한 종목이 어떤 연계가 있는지, 해당 기업들의 예상 실적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최근 수급 흐름 파악은 꼭 하도록 하다. 특히 본인의 보유 종목 또는 관심 종목이 미국 빅 테크 기업들과 연계가 되어 있다면 더 신경 써야 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을 하여 1.8% 부근까지 근접하면 성장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단기 조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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